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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트럼프' 밴스 "구글 해체하면 오히려 주가 상승" 주장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07-19 15:10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공화당 소속 JD 밴스 상원의원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해체를 주장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밴스 의원은 구글이 검색 결과를 조작하고 시장 지배력을 남용한다고 비판하며, 알파벳을 분할하면 오히려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각) 배런스에 따르면 밴스 의원은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알파벳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회사 중 하나"라며 "구글 검색은 정보를 공정하게 표시하지 않고, 미국 정치를 통제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적 스펙트럼 전반에서 구글이 너무 크고 강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알파벳 해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밴스 의원의 주장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역시 과거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를 주장한 바 있다.
알파벳은 밴스 의원의 주장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알파벳 해체가 주가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합계 부분 평가(Sum-of-the-Parts-SOTP)' 방식을 통해 알파벳 해체 시 각 사업 부문의 가치를 분석하고 있다. SOTP는 기업을 각 사업 부문으로 나눠 개별 가치를 평가한 뒤 합산하는 방식이다.

알파벳은 구글 검색 외에도 클라우드, 유튜브, 자율주행차, 스마트폰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각 사업 부문을 분할하면 숨겨진 가치가 드러나고, 투자자들이 각 사업 부문의 성장성을 더욱 명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제너럴 일렉트릭(GE), 3M, 듀폰 등 글로벌 기업들이 최근 사업 부문 분할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인 사례가 있다.

SOTP 분석에 따르면, 알파벳의 각 사업 부문 가치를 합산하면 현재 시가총액보다 약 15% 높은 2조 6000억 달러에 달한다. 특히 구글 검색 사업 가치는 1조 1000억 달러로 추정된다.

빌 니그렌 오크마크 셀렉트 뮤추얼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 비용 일부를 제외하고 현금을 별도로 인정하면, 검색 사업에 대한 시장 평가보다 더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알파벳이 현재보다 15%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 주가수익비율(PER)은 28배 수준이 된다. 이는 알파벳의 규모와 성장성을 고려할 때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다.

다만 알파벳 해체가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미국 정부가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기업 분할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있다.

앤드류 베리 배런스 투자 전문가는 "알파벳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보다 빠르게 수익을 늘리고 있고, 주가도 저평가돼 있다"며 "알파벳 주식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알파벳 해체 논란은 앞으로도 뜨거운 감자로 남을 전망이다.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지배력 남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알파벳 해체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지, 아니면 불확실성을 키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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