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 세력인 보수층이 결집하고, 중도층 표심마저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으로 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증시 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관세 인상과 이민 제한으로 인플레이션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으로 부상했다는 소식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한때 6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당했다는 소식에 순식간에 6만 달러선을 탈환했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 3일 이후 11일 만이다. 뉴욕증시에서는 비트코인 상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사건으로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뉴욕증시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가상화폐 산업에 우호적이라고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 '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업계에 대해 '과도한 규제'를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현 정부의 적대적인 가상화폐 정책을 뒤집을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