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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불안정한 금리정책 언급으로 시장 불안 고조

일각에서 인상설까지도 나와, 연준 불신 비판도

박정한 기자

기사입력 : 2024-05-01 13:32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3월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금리 정책에 관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3월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금리 정책에 관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현재 연준의 금리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많은 일을 하고 있는 지에 대한 불편한 질문에 직면해 있다.

연준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를 5.25%에서 5%로 0.25%P 인하했으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목표 범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아직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경제 상황은 이런 기조에 대해 불신과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시장에서 기대했던 것처럼 냉각되지 않고 있으며, 경제는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자리 증가세가 완만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계속 연기할 것이라는 추측마저 힘을 얻고 있다.

예를 들어, 1일(현지시각)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리스크로 인해 맥쿼리는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으로 견해를 수정했다. 12월 근원 인플레이션이 2025년에나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그때까지 금리 인하가 어렵고, 오히려 뜨거운 시장을 식히기 위해 금리 인하가 아닌 금리 인상마저 고려할 수도 있다는 견해이다.

물론, 연준 관리들은 금리 인하 지연이나 금리 인상이 그들이 바라는 바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이에,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시기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으며,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시장은 주가, 채권, 비트코인, 금 가격 등이 요동을 치고 있다.

이제 시장은 파월 의장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 회의에서 현 경기에 대해 어떤 시각을 보일지, 금리 향방에 대해 어떤 견해를 보일지가 최고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그의 발언 수위에 따라 향후 시장의 흐름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파월이 과연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제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FOMC의 정책이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을 제어할 정도로 충분히 효과적인지에 대한 불신이 나온다.

올해만 해도 벌써 수차례 금리정책에 대한 발언의 기회가 있었지만, 그의 발언은 인플레이션을 충분히 제어했다고 볼 수 없다.

연준의 금리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제어하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연준의 정책 결정에 대한 중요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는 연준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그 결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중요하다. 연준이 현재의 금리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을 충분히 제어하지 못한다는 것을 시장이 인식하게 될 경우, 시장의 불안은 증폭되고 도미노처럼 혼란이 증폭될 수도 있다.

시장의 불안과 불신을 달래기 위해 파월 의장은 현재의 금리정책이 효과적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방식으로 경제활동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말하지만, 노동 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며 소비자의 수요도 마찬가지이고, 인플레이션도 2024년 첫 4개월 동안 상승했다.

이에 금리 인하 시기가 아니라 오히려 금리 인상마저 대두되고 있어 파월 의장은 연준의 역할에 대해 답할 순간에 직면해 있다. 그가 이런 질문들에 어떻게 답할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의 입장에 따라 향후 시장 색깔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연준의 금리정책 방향은 향후 경제 상황과 인플레이션 추이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경제 성장이 뜨겁다면, 연준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식고 경제 성장도 하락한다면, 금리 인하를 올해 중에 단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파월의 발언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도전을 받고 있지만, 연준의 금리 정책은 앞으로도 경제 전망과 시장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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