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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엔비디아 "2차 폭락" … 뉴욕증시 비트코인 "SMCI 쇼크" 대체 무슨 일?

반도체 블랙프라이데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빨간불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4-04-22 04:47

뉴욕증시 급락, 테슬라 머스크  대체 무슨 일?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급락, 테슬라 머스크 대체 무슨 일?
테슬라 와 엔비디아 주가가 흔들리면서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와 전기차등 기술주 비상등이 켜졌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암호 가상화폐는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야말로 뉴욕증시 기술주와 와 비트코인 대란 상황이다.

2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테슬라는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약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 말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55% 내린 149.9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월 하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엔비디아도 10% 급락했다. 엔비디아 급락은 반도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에서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반도체 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엔비디아 주가 급락은 엔비디아 인공지능 생태계의 한축인 SMCI가 예비실적 발표를 취소하면서 GPU 급락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야기됐다.

인공 지능(AI)이 뜨면서 AI 제조에 필요한 AI 반도체 즉 GPU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AI 반도체 GPU를 만드는 반도체 팹리스 엔비디아 주가는 연일 폭발하고 있다. 인공지능 먹이사슬 구조를 보면 데이터센터(IDC)= MS 아마존, 구글 (알파벳) , AI 네트워크= 브로드컴 소프트뱅크, AI 서버= SMCI , HP, 델, 지능및 교육모델 개발 =올트먼 (오픈 AI), GPU 설계= ARM 엔비디아 AMD 퀄컴, 파운드리= TSMC 삼성전자, 그리고 HBM 반도체=SK하이닉스 브로드컴 등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중에에서도 GPU를 만드는 엔비디아가 AI 먹이사슬의 핵인 셈이다.

엔비디아 보다 AI 열풍이 더 세게 부는 기업이 있다. 바로 반도체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이다. 슈퍼 마이크로 주가는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대장주' 엔비디아를 뛰어넘는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AI 붐을 타고 지난해 250%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만 두배 이상 오르는 등 2022년 말 이후 연 700%나 상승했다. 그 결과 SMIC의 시가총액은 370억 달러로 2022년 말에 비해 무려 8배 이상 불어났다. SMCI 시총은 덩치면에서 엔비디아 보다는 적다. 가파른 성장세를 감안할 때 머잖아 엔비디아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 SMIC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찰스 리앙의 자산도 52억 달러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 SMCI가 예비실적 발표를 취소하면서 뉴욕증시에 찬바람이 닥친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한때 148.70달러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7월 19일 299.29달러까지 올랐으나, 올해 들어 작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올해 들어 연중 하락 폭은 39.7%에 달한다.

테슬라는 주가 하락에 따라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천억달러 밑으로 떨어져 약 4천775억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미국 상장기업 가운데 시총 순위는 월마트(약 4천776억달러) 아래인 13위로 떨어졌다. 이번 주가 하락에는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에마뉘엘 로스너의 투자등급 하향 조정 보고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로스너는 테슬라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189달러에서 123달러로 대폭 내렸다.

그는 또 테슬라의 저렴한 신차인 이른바 '모델2' 출시 시기가 내년 말 이후로 밀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런 지연이 2026년 이후 수익과 현금흐름에 상당한 압박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8월 공개를 예고한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에 관해서도 "회사의 미래가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 코드를 풀어내는 데 달려있는데, 이는 기술·규제·운영 면에서 중대한 도전과제를 안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운전자의 주의가 100% 필요한 기능으로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진정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기차 판매가 둔화하면서 테슬라가 주저앉았다(slumping)"고 보도했다. 자동차정보업체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약 26만9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보다는 7.3% 감소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주력 모델 3종의 판매 가격을 2천달러 씩 낮춘 데 이어 중국에선 모든 모델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 21일 테슬라 중국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모델3는 24만5천900위안(약 4천670만원)에서 23만1천900위안(약 4천400만원)으로 1만4천위안(약 270만원) 인하됐다. 모델Y와 모델S, 모델X 가격도 각각 1만4천위안씩 떨어진 24만9천900위안(약 4천740만원)과 68만4천900위안(약 1억3천만원), 72만4천900위안(약 1억3천760만원)이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의 미국 시장 가격 인하 소식을 전하며 1분기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인도량(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8.5% 하락한 38만6천810대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비용 절감을 위해 전 세계 사업장 인력의 10% 이상을 감원한다는 방침을 알렸다. 이번 감원 대상에는 고위급 임원 2명도 포함됐다.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일부 부품 결함으로 약 4천대를 리콜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4년형 사이버트럭 3천878대를 리콜해 가속 페달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하거나 수리해주기로 했다. NHTSA는 "가속 페달 패드가 제자리에서 벗어나 내부 트림에 끼인 상태가 될 수 있으며, 이는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은 가속을 유발해 충돌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이 문제와 관련해 실제 충돌 사고나 부상·사망 사례는 확인된 바가 없다면서 현재 생산 중인 차량에는 새 가속 페달 부품을 장착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생산에 수년간 난항을 겪다 지난해 11월 30일 처음으로 주문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기 시작했다. 차체에 스테인리스강 소재를 도입한 데 따른 성형·조립의 어려움으로 대규모 양산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우리는 사이버트럭으로 우리 자신의 무덤을 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도 방문 계획을 연기했다. 머스크는 이달 중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고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안타깝게도 테슬라의 매우 무거운 의무로 인해 인도 방문이 연기됐지만 올해 말 방문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오는 23일 테슬라의 1분기 영업 실적을 발표하며 콘퍼런스콜을 통해 투자자·애널리스트들과 만날 예정이다.로이터는 테슬라의 인도 진출 계획을 주도하던 공공 정책 담당 임원 로한 파텔도 최근 사임했다고 전했다.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은 소식통들의 전언을 인용해 머스크가 오는 21일 인도를 찾아 3선 연임에 도전하는 모디 총리와 만나고, 인도에 20억∼30억달러(약 2조7천600억∼4조1천4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머스크도 X에 "인도에서 모디 총리와 만나기를 고대한다"는 글을 올렸다.머스크가 투자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대규모 인도 투자를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독일을 포함한 유럽 각국과 중동, 아프리카에서 일부 모델 가격을 인하한다고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테슬라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독일에서는 모델3 후륜구동 가격이 4만2천990유로(약 6천323만원)에서 4만990유로(약 6천29만원)로 2천 유로(약 294만원) 내렸다.테슬라는 앞서 미국 시장에서 주력 모델 3종의 판매 가격을 2천달러(약 276만원)씩 낮춘 데 이어 중국에서는 모든 모델 판매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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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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