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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OPEC+, 사우디 주도로 7월부터 원유 증산 전망"

OPEC+, 6월 1일 장관급 회의 개최...기존 감산 정책 철회 논의할 듯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4-04-21 06:26

2023년 6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에너지 아시아 컨퍼런스에서 하이탐 알가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6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에너지 아시아 컨퍼런스에서 하이탐 알가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국제통화기금(IMF)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OPEC+)가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7월부터 점진적으로 원유 증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IMF의 사우디아라비아 선임 담당관인 아민 마티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사우디가 원유 증산 등으로 세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사우디의 내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5%에서 6%로 올렸다. 이는 인도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그러나 IMF는 사우디의 원유 감산 등을 이유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6%로 1% 포인트 낮췄다.
IMF는 최근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이 지난 3년 사이에 최저치인 하루 900만 배럴가량이나 2025년부터는 하루 1000만 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디는 하루 1200만 배럴 원유 생산 능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사우디가 올해 원유 생산량을 1.1%가량 늘리면서 기존의 원유 감산 기조를 올해 연말까지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는 등 원유 시장이 동요함에 따라 OPEC+가 오는 6월 1일 열리는 장관급 회의에서 원유 감산 조처 철회를 검토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사우디는 원유 감산으로 재정 적자가 증가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돼 원유 증산 쪽으로 방향 전환을 할 것이라고 이 매체가 보도했다.

OPEC 플러스는 지난 3일 제53차 장관급 공동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해 원유 감산 정책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OPEC 플러스는 오는 2분기까지 자발적으로 하루 22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을 감축한다. 올해 1~3월까지 생산량이 많았던 회원국은 4월30일까지 자세한 보완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골드만 삭스 상품 연구팀은 최근 지정학적 위기로 석유에 대한 투기적 포지셔닝이 늘면서 원유 가격이 급등했지만,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에 도달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의 상품 연구팀은 수요 전망이 상향되고 지정학적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91달러까지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올해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OPEC올해 세계 석유 수요와 공급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OPEC은 4월 발간한 ‘월간석유시장보고서(Monthly Oil Market Report)’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를 1억 446만b/d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수요 대비 225만 b/d이 증가한 수치다.

골드만 삭스OPEC 플러스가 높은 수준의 여유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도 지난해 6월과 11월 감산 패키지를 시행했던 OPEC 플러스가 추가적인 감산을 추진하기 보다는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하루 120만 배럴씩 원유 공급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로 중동 정세가 악화하고 있어 국제 유가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이란은 OPEC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은 나라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이라크·이란·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산유국의 수출 통로로 전 세계 천연가스(LNG)의 3분의 1, 석유의 6분의 1이 지난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중동산 원유도 이 해협을 이용한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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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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