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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세계 경제 10년간 저성장 위험에 직면"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4-13 09:06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024년 2월 2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G20 금융 정상회의 기간 중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024년 2월 2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G20 금융 정상회의 기간 중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경제가 향후 10년 동안 저성장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1일(현지시각) 경고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워싱턴 대서양 위원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부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가 없으면 세계는 "느리고 실망스러운" 10년에 직면했으며 "미지근한 2020년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냉정한 현실은 글로벌 경제 활동이 역사적 기준에 비해 약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 전망이 둔화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꺾이지 않았으며 재정 완충 장치가 고갈되고 부채가 늘어나 많은 국가의 공공 재정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는 올해 기록적인 수의 선거가 있고 "예외적인 불확실성과 수년 간의 충격으로 인해 불안감이 고조되는 시기에 높은 부채 수준과 싸우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지정학적 긴장이 "세계 경제의 분열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덧붙였다.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발언은 다음 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와 세계은행 춘계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12일 IMF 집행이사회는 올해 가을 5년 임기가 만료되는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연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두 번째 임기는 오는 10월1일부터 5년간이다.
IMF는 다음 주에 세계 경제에 대한 업데이트된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IMF는 지난 1월 세계 경제 전망에서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3.1%를 유지한 뒤 2025년에 3.2%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다음 주 전망에서 지난 1월에 전망한 것보다 더 높은 성장률 전망이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게오르기에바는 "일각에서 예측했던 것처럼 글로벌 경기 침체와 스태그플레이션은 피했다"면서도 2020년 팬데믹 이후 약 33억 달러의 생산 손실이 발생했으며 그 비용은 가장 취약한 국가에 불균형적으로 전가되고 있다고 경계했다.

그녀는 또한 많은 선진국 금리가 현재 200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필요한 경우 정책 입안자들은 너무 이른 금리 인하 요구에 저항해야 한다"면서 금리 인하에 신중할 것을 촉구했다. 게오르기에바는 “새로운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지어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유럽중앙은행(ECB) 및 영란은행(BOE)은 모두 올해 하반기에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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