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매출 기준으로 아마존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독일에서는 바트 헤르스펠트, 도르트문트, 코블렌츠, 라이프치히, 라인베르크 등 5개 주문 처리 센터의 근로자들이 단체 임금 협약을 요구하며 23일 자정부터 24시간 동안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조합 베르디(Verd)i는 아마존이 근로자에게 시간당 14유로(15.27달러) 이상의 초봉을 지급하고 추가 혜택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코번트리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근무하는 1,000명 이상의 근로자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임금 분쟁의 일환으로 24일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원들은 런던에 있는 아마존 영국 본사에서도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반세계화 단체 아택(Attac)이 활동가들에게 아마존 택배 보관함에 포스터와 티커 테이프를 붙여 배달원과 고객의 접근을 막도록 독려하고 있다. 아택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과잉 생산과 과소비의 축제"라고 비판하며, 이번 시위가 작년보다 더 광범위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탈리아 노동조합 CGIL은 카스텔 산 조반니 창고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파업을 촉구했고, 스페인 노동조합 CCOO는 아마존 창고 및 배송 노동자들이 아마존의 열흘간의 세일 마지막 날인 '사이버 먼데이'에 교대 근무마다 1시간씩 파업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
UNI 글로벌 유니온이 주관하는 글로벌 캠페인인 '아마존 페이 만들기'는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월요일까지 30개국 이상에서 파업과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