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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지표 "예상밖 폭발" JOLTS 보고서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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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FOMC 본부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밖 과열 폭발"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가 큰 조정을 겪고 있다.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금값도 요동치고 있다.

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민간기업 구인 건수가 4개월 만에 폭발적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무려 961만건으로 나타났다. 뉴욕증시 예상치 880만건을 크게 웃돌았다. 민간기업 구인건수는 지난 4월 1032만건을 찍은 이후 5월(962만건) 6월(917만건) 7월 (892만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전문 및 서비스부문에서 50만건이상 구인건수가 늘었다. 금융및 보험, 교육 분야 등에서도 구직자를 찾는 건수가 증가했다.

8월 채용(hires)도 590만건으로 전월 577만건 보다 늘어났다.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채용 비율을 나타내는 채용 고용률은 3.7%로 전월과 같았다. 퇴직(separations) 은 570만건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자발적 퇴직(quits)은 360만건으로 전월(354만건)과 거의 유사했다. 자발적 퇴직 비율도 2.3%로 전월과 같았다. 비자발적 퇴직인 해고(layoff and discharges)는 170만건으로 전월(155만건)보다 소폭 늘어났다.

이같은 고용보고서 과열 현상에 뉴욕증시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돈데다 고금리 장기화 부담이 큰 상황에서 민간기업 구인건수가 다시 증가했다는 징후만으로도 투심을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JOLTS보고서가 나온 이후 뉴욕증시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10년물 국채금리도 4.7%를 훌쩍 넘겼다. JOLTS보고서에 이어 4일에는 민간고용업체 ADP가 발표하는 9월 민간 고용보고서 그리고 6일에는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도 나온다,.

JOLTS 보고서 쇼크속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기존 예상보다 오래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연 4.7%를 넘어섰다.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수년 만에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제때 2%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계속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위원들의 대다수는 올해 1회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회 더 금리를 인상할 경우 내년에는 0.25%포인트씩 2회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5%를 웃도는 고금리 환경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경제 지표가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이 지속되면서 연준이 더 오래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할 위험은 커지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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