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26일 물류사업을 담당하는 산하 기업 차이냐오(菜鳥)의 홍콩거래소에 신규 주식공개(IPO)를 신청했다.
알리바바는 올해 봄 이후 주요 사업을 6개 그룹으로 재편했고, 차이냐오는 그 과정에서 발족한 자회사다. 이번 상장을 통해 독립성과 자금조달력을 높여 그룹 전체의 성장을 야기하겠다는 복안이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향후 홍콩거래소와 중국 증권 당국 등의 인가가 필요해 IPO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이날 현재 차이냐오 주식의 70% 미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IPO 후에도 50% 이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IPO 조달액이 최소 1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고 있다.
한편, 알리바바는 3월 주요 사업을 국내·외 인터넷 쇼핑몰, 물류, 클라우드 등 6개 그룹으로 재편한 바 있다. 그중 인터넷 쇼핑몰은 100% 자회사가 맡는 한편 다른 5개 사는 독립성을 높여 IPO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