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유럽 뉴스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국의 안드레이 유소프(Andrei Yusov )는 카디로프의 질병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유소프의 이런 발언은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사 우크라이나 인포름(Ukrinform)에서도 확인되었다. 우크라이나 온라인 언론인 오보즈레바텔(Obozrevatel)은 이번 주 초 카디로프가 혼수상태에 빠졌고 치료를 위해 모스크바로 날아갔다고 보도했다.
카디로프는 최근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전 바그너 지도자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추모하며 그의 죽음은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리고진 사망 후 텔레그램에 “우리는 오랫동안 친구였다"며 "프리고진이 독특한 의사소통 기술 및 끈기 측면에서 다른 사람들과 구별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달 크렘린궁이 진행 중인 러시아 점령 영토에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추방하는 데 역할을 했다고 보고된 카디로프를 제재했다. 카디로프는 이달 초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어머니 아이마니 카디로바(Aymani Kadyrova)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제재 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면서 미국의 결정이 "모든 윤리적 규범을 고의적이고 냉소적으로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카디로프는 또한 이번 주 초 자신의 주치의이자 전 체첸 부총리 엘칸 술레이마노프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자신의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를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보안군 내부 정보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텔레그램 채널 VChK-OGPU에 따르면 카디로프는 술레이마노프가 자신을 독살했다고 비난했으며 술레이마노프를 산채로 매장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