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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시] 中 부동산 불황에 하락…알리바바·징둥닷컴·텐센트 줄줄이 급락

홍콩증시가 하락마감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홍콩증시가 하락마감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중국계 은행사와 기술주 주가가 하락하고, 홍콩증시는 떨어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2.7% 가까이 하락했고, 항셍테크지수는 3.8% 가까이 내렸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중국 기술기업 넷이즈, 알리바바, 징둥닷컴, 텐센트, 메이퇀과 바이두는 장중 각각 3.09%, 3.27%, 3.79%, 3.84%, 4.4%와 4.8% 급락했다.

항셍금융지수는 중국 건설은행과 공상은행을 포함한 11개 은행사의 주가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1.8% 떨어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어려움에 빠진 부동산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중은행사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조정하고, 첫 지불금 비율을 줄일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부동산 정보 회사의 데이터에 따르면 7월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신규 주택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했고, 이는 지난 1년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BCA 리서치의 수석 중국 전략가는 “중국 투자 가능 주식과 역외 주식의 전망이 좋지 않다”라며 “지정학적 긴장도가 높아지고 경제 성장 둔화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을 매도하고 다른 신흥시장의 기회를 모색하는 주요 원인이다”라고 분석했다.

항셍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한 뒤 이번주에 1.5% 하락했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최근의 기술주 강세가 지나친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특히 중국 당국의 부양책이 강력하지 않아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후강통 데이터에서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해외 투자자들은 35억 위안(약 6316억1000만 원) 상당의 중국 주식을 매도했고, 중국 투자자들은 5억 홍콩달러(약 원)에 달한 홍콩 주식을 팔았다.

부동산주는 하락했지만, 컨트리가든의 주가는 자사주 매입 소식으로 장중 한때 17.9% 폭등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도 각각 0.89%와 0.35% 내렸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와 한국 코스피는 각각 2%와 1.4% 하락한 것으로 장을 닫았고, 호주 S&P/ASX 200지수는 1% 떨어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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