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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캄보디아에 버스 1000대 기증

주요 도시 교통문제 해결 기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왼쪽)이 캄보디아 정부에 버스 1000대를 기증하는 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왼쪽)이 캄보디아 정부에 버스 1000대를 기증하는 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의 대중교통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1,000대의 버스를 기증한다. 부영그룹이 캄보디아 정부와 협력해 수도 프놈펜과 다른 주요 도시에서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현지 주민과 관광객에게 편리한 이동 수단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부영그룹은 자사의 캄보디아 자회사인 부영 크메르 II(주)를 통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300대씩, 총 1,000대의 버스를 구매하여 캄보디아 정부에 무상으로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식에는 부영의 이중근 회장을 비롯해 양측의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다.

부영 크메르 II(주)는 부영그룹의 캄보디아 자회사로,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 부동산 개발 사업을 위해 설립된 곳이다. 부영그룹은 2007년부터 캄보디아에 진출하여 부동산, 호텔, 골프장, 통신, 교육,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번 계약을 환영하며 “우리 정부는 프놈펜과 다른 도시에서 대중교통을 개선하고, 방문객과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방부는 “버스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실무 그룹을 구성해 관련 부처와 협력하며, 필요한 절차와 메커니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교통 및 물류 인프라는 부족한 상태로, 경제 발전의 걸림돌로 꼽힌다. 세계은행은 캄보디아 국내 교통 및 물류 인프라의 근본적인 개선이 절실히 필요할 것으로 진단하였다. 캄보디아 정부는 국내 교통 및 물류 인프라 개선을 위해 도로 확충 및 개보수뿐만 아니라 물류 및 유통체계의 현대화와 정보화에 이르는 다면적 개발정책을 추진해온 바 있다.

캄보디아의 대중교통에 ‘툭툭’이라는 오토바이 차가 있다. 또한, 콜택시 어플리케이션 패스앱(Passapp), 그랩(Grab)으로 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바탐방에서 프놈펜까지 이어지는 철로를 통해 시속 30㎞로 달리며 각 마을을 들리는 ‘노리’라는 대나무 열차도 있다.

캄보디아의 대중교통 비용은 여행지와 이동 수단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툭툭’을 하루 렌트하면 일반적으로 10~20달러(약 1만2000원~2만4000원)이다.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일반적으로 2~5달러(약 2400~6000원)이다. 차량 렌트의 경우 일반적으로 운전기사가 포함되며, 일반 SUV 기사포함 60~90달러(약 7만2000~10만8000원)이면 가능하다.

캄보디아 인구는 2022년 IMF 추정치로 1599만 명이며, 수도 프놈펜의 인구는 약 228만 명이다. 캄보디아 도로교통부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등록 차량 대수는 1998년 6만5000대에서 2021년 92만 대로 30년 간 약 14배 증가했다.
부영그룹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이중근씨가 캄보디아의 국가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수여되는 최고의 영예인 국가 공로 훈장을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로부터 수상하였다. 이 훈장은 이중근 회장이 캄보디아 전역에서 수행한 많은 사회 공헌 프로젝트의 리더십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중근 회장은 2023년 2월에 프놈펜에 200대의 버스를 기증하는 등 캄보디아의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기증 금액으로는 운송비 포함 883만 달러(약 124억 원)에 달한다.

이중근 회장은 “저는 캄보디아의 어머니들과 그들의 아이들이 비나 더위 속에서 오토바이를 타는 것을 보면서 그들에게 버스를 제공하여 더 안전하게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프놈펜 시민들, 특히 젊은 학생들이 에어컨이 있는 버스에서 더 편안하게 통학하고 통학 시간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부영 크메르 II(주) 캄보디아 자회사는 캄보디아의 주민들에게 고급, 편안하고 조화롭고 즐거운 주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프놈펜의 서쪽 센소크 지구에 위치한 보리부영 센속 이라는 이름의 게이트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샵하우스, 아파트, 트윈 빌라, 퀸 빌라 및 킹 빌라 등 총 716개의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3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부영그룹이 기증한 버스는 프놈펜 시내를 운행할 예정이며, 운행 노선은 부영타운 및 부영크메르은행-보레이 부영 센속-부영 캄인텔 등을 포함해 경유할 예정이다.

이번 버스 기부는 부영그룹의 인도주의적 정신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이를 통해 캄보디아 대중교통 문제가 해결되고, 주민과 관광객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과 캄보디아 간의 우호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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