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국방 장관 "8월 K239 천무 만나볼 수 있을 것" 전망

마리우시 브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21일(이하 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19일 K-239 천무의 시제품을 폴란드의 옐츠(Jelcz)차량에 탑재해 시스템을 통합하고 창원공장에서 성공적으로 출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제품이 이미 폴란드로 향하고 있다고 전하며 8월 초 폴란드에 도착할 것이라 전망했다.
'HOMAR-K'로 명명된 폴란드 버전 K-239 천무는 폴란드산 Jelcz 8×8 차량에 탑재된 후 폴란드 육군의 사격통제 시스템인 토파즈(TOPAZ)와 통합된다. 폴란드는 'HOMAR-K'의 생산을 위해 한국에 3대의 Jelcz 8×8 차량을 운송했으며 나머지 200대이상의 HOMAR-K는 폴란드 회사들과 협력해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0월 폴란드 국방부로부터 K-239천무 288문을 수주한 바 있다.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안에 1차분 K-239 천무 18대를 폴란드육군 제18 기계화사단에 인계하게 된다.
폴란드로부터 수주한 K-239천무는 한국이 자랑하는 다연장로켓포로 2013년 개발이 완료돼 2015년부터 실전 배치됐다. 지난 2021년 2월 중동지역 방위산업전시회를 통해 약 90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궤도형이 아닌 차륜형 차대를 채택해 범용적인 작전에 활용할 수 있으며 사격반응시간은 16초, 발사후 재장전시간은 약 160초가 걸린다. 사용할 수 있는 로켓·미사일은 △130mm로켓 △239mm미사일 △400mm미사일 △600mm미사일이 있으며 사이즈가 커짐에 따라 20발에서 한 발까지 발사 수량이 줄어든다. 고폭탄의 경우 정확도가 15m 이내로 80km의 최대사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