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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조선업체 이마바리조선, 미쓰비시조선과 손잡고 액화CO₂ 수송선 개발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3-05-22 07:09

일본 이마바리조선이 개발을 목표로 하는 CO2 대형수송선 이미지. 사진=닛케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이마바리조선이 개발을 목표로 하는 CO2 대형수송선 이미지. 사진=닛케이 캡처
일본 최대조선소 이마바리(今治)조선은 액화이산화탄소(CO₂)수송선 분야에서 미쓰비시(三菱)중공업 자회사 미쓰비시조선과 제휴한다고 닛케이(日本經濟新聞)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마바리조선과 미씨비시조선 양사는 이번 제휴에 따라 대량수송이 가능한 대형선을 공동으로 개발키로 했다.
탈탄소사회를 향해 C0₃를 회수해 땅속에 저장하는 기술이 유망시되고 있지만 실현에는 저장소에 대한 장거리수송기술이 중요하게 된다. 양사는 시장확대를 내다보면서 제휴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다.

이마바리조선은 51% 출자해 영업설계를 맡은 일본 십야드가 미씨비시조선과 액화CO₂ 수송선의 공동개발에 윟해 검토를 시작했다. 해운회사 등으로부터 첫선박을 올해중 수주해 2027년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양사에서 개발한 수송선의 능력의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수만 입방미터규모의 탱크를 가져 원거리 항해가 가능한 외항대형선이 상정되고 있다.

특정고객의 요구에 따른 수송선을 아니고 범용형의 선박설계를 추진한다. 액화CO₃ 수송선의 표준으로 하려는 목적도 있다.
액화CO₂ 수송에는 천연가스를 취급하는 고도기술이 필요하고 선박의 대형화도 과제다. 천연가스는 극저온상태로 하면 액체의 액화천연가스(LNG)로 변해 운반하기 쉬워진다.

반면 CO₂는 너무 저온으로 하면 고체의 드라이아이스로 변해 배관이 막히는 리스크 등이 있다. 운반중은 액체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압력을 계속 가해야 한다.

수송비용을 낮추기 위해 대량수송이 가능한 대형선의 개발이 불가결하다. 다만 액화CO₂를 저장하는 탱크를 대형화하면 압력제어의 난이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대형선은 아직 실용화되고 있지 않다.

현시점에서 액화CO₂운반선은 전세계에서 수척밖에 없다. 모두 소형으로 옹도도 탄산음료용으로 한정돼 CO₂ 회수∙저장(CCS)용의 운반선은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은 상태다.

미쓰비시 조선은 일찍부터 CCS용 액화CO₂ 수송선의 개발에 착수해왔다. 올해 3월에는 1450입방미터의 액화CO₂를 운반할 수 있는 소형선을 진수시켰다. 2024년에는 수송실증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건조실적이 풍부한 이마바리조선과 제휴해 선박의 대형화가 쉽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LNG운반선의 분야에서 이미 설계∙판매에서 협업하고 있다. 일본 십야드에 이마바리조선과 공동으로 출자하고 있는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도 앞으로 액화CO2 수송선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전세계 CCS시장 연평균 15% 성장 전망


CCS는 탈탄소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중요한 기술로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발전소 등이 배출한 CO₂를 회수해 땅속 깊이 저장하는 기술이다. 일본에서는 11곳에서 모두 180억 톤의 저장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개발이 곤란한 장소가 많다.

일본정부는 2050년 시점에서 연간 약 1.2억~2.4억톤의 CO₂를 저장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2021년 시점의 일본의 온난화가스배출량(CO₂) 환산으로 연간 11억7000 톤)의 10~20%에 상당하는 양이다. 해외 저장소 등으로 운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조사회사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세계 CCS 시장규모는 2022년의 24억 달러에서 연평균 15.1% 성장해 2027년에는 4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확대를 겨냥해 액화CO₂ 수송을 맡은 해운회사와 하주가 되는 에너지기업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가와사키(川崎)기선은 노르웨이 자원대기업 에퀴놀과 영국 쉘 등이 참가하는 유럽최대급 CCS프로젝트 ‘노던라이츠’에 참여해 CO₂운반선의 관리와 운항을 내년이후 담당한다.

상선미쓰이(商船三井)와 간사이(関西)전력은 저장후보지에 대한 액화CO₂를 해상운송하기 위한 조사와 검토을 진행하고 있다.

CCS를 보급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과제가 되고 있다. 지비용으로 운용할 수 있는 대형 액화CO₂ 수송선의 개발도 포함해 관련기술 개발이 급선무로 떠오르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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