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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 채무상환 위기 가까스로 넘겼다

역외 채권자들과 채무 구조조정 협상 성공

양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3-03-20 13:25

중국 상하이에 있는 헝다그룹의 헝다센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상하이에 있는 헝다그룹의 헝다센터. 사진=로이터
채무 위기에 빠진 헝다그룹이 채권자들과 채무 구조조정 협상에 성공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헝다그룹은 20일 청산 청문회를 앞두고 채권자들과 역외 채무 구조조정 협상을 했다”고 밝혔다.
역외 채권 보유자들로 구성한 단체는 헝다그룹의 구조조정 계획을 지지하며 채무 구조조정 협정 초안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그룹은 채권자들이 보유한 채권을 새로 발행할 채권으로 교체해 채무 상환을 연기할 계획이다. 또 헝다그룹은 투자자들에게 표면이자율이 9%에 달한 12년물 무담보 채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는 “최신 협약에 따라 헝다그룹은 투자자들에게 이자를 지불하지 않고 더 많는 채권을 제공하기 때문에 채무 상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말 헝다그룹은 달러표시 채권의 이자를 지불하지 못하면서 디폴트가 발생해 채무 위기에 빠졌다. 투자자들은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 등으로 인해 중국 1500억 달러(약 196조800억 원) 규모의 정크 채권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헝다그룹이 역외 채권자들과 채무 구조조정 협상에 성공하면 교착 상태에 빠진 구조조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헝다그룹의 채무 규모는 3000억 달러(약 392조1600억 원)에 달하고, 이 중 약 227억 달러(약 29조6734억 원)가 역외 부채이기 때문에 채무 위기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헝다그룹은 2021년 12월 광둥성 당국의 지도 하에 리스크해소위원회를 설립하고 채무 구조조정 작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1월 열린 청문회에서 판사는 헝다그룹에 부채 개선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후 헝다그룹은 구조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발표 시기를 여러번 연기했다.

또 헝다그룹의 홍콩 주식은 아직도 2021년 실적 보고를 발표하지 못함에 따라 거래 중단 상태에 있다.

고강도 규제 단속으로 침체된 부동산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중국 당국은 일련의 부양책을 발표했고, 국유 은행들도 일부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중국 당국의 부양책은 강한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도움이 되지만, 어려움에 빠진 부동산 개발업체와 그들의 채권자들은 길고 불투명한 구조조정 과정을 겪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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