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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상승장 시작됐나…200일 이평선 돌파

테슬라 주가가 9일(현지시각) 4.7% 급등하며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다. 일론 머스크(사진)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 테슬라 경영에 다시 복귀하기로 한 가운데 테슬라 주가가 장기 상승 모멘텀을 다시 확보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주가가 9일(현지시각) 4.7% 급등하며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다. 일론 머스크(사진)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 테슬라 경영에 다시 복귀하기로 한 가운데 테슬라 주가가 장기 상승 모멘텀을 다시 확보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질주하고 있다.

미국 무역전쟁·관세전쟁의 희생양이 될 것이란 비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행보에 따른 불매운동, 사이버트럭 재고 급증 등 악재들이 중첩되는 와중에도 지난달 초반 이후 폭등세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에 따르면 테슬라는 결국 9일(현지시각) 4.7% 급등하며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해 장기 상승 모멘텀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가파른 상승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을 위해 선거 운동에 직접 뛰어든 머스크 CEO 효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4년 동안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기대가 무색하게 연초 주가 흐름이 나빴다.

지난달 7일 장중 214.25달러까지 하락하며 연초 대비 낙폭이 47%에 육박할 정도였다.

트럼프 대통령 정책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머스크에 대한 반감 속에 테슬라 매장이 불타고, 길가에 세워둔 테슬라 전기차가 방화공격을 받는 등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는 바닥으로 추락했다.

그러나 지난달 7일이 저점이었다.
7일 장중 214.25달러를 기록한 테슬라는 이튿날인 8일 221.86달러로 마감해 마감가 기준 저점을 찍었다.

바닥을 찍은 테슬라는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4월 7일 장중 저점을 기준으로 하면 지난 9일까지 약 한 달 동안 테슬라 주가는 39% 넘게 폭등했다. 8일 마감가를 기준으로 해도 주가 상승률이 35%에 육박한다.

로보택시


테슬라는 지난달 22일 1분기 실적 발표 뒤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1분기 실적 발표는 실제로는 재앙 그 자체였다.

1분기 순익은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돌면서 전년동기비 40% 급감했고, 올해 전기차 출하 전망도 포기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최악은 지났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머스크가 DOGE를 떠나 테슬라 경영에 다시 집중하겠다고 약속하고,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계획도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낙관하자 이에 환호했다.

덕분에 주가는 분기 실적 발표 뒤 26% 폭등했다.

당시 머스크는 예정대로 6월에 로보택시를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본사가 옮겨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다음달 테슬라 로보택시인 사이버캡 서비스가 시작된다.

다만 머스크는 초기에 너무 많은 걸 기대하지 말라고 선을 긋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로보택시 서비스 첫 날에는 “아마도 10~20대” 정도가 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200일 이평선을 돌파하며 장기 상승 모멘텀을 다시 확보하기는 했지만 올해 전체로는 여전히 26%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18일 기록한 고점 488.54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39% 폭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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