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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룽자산관리회사, 지난해 적자 276억위안…적자규모 감소 추세

양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3-03-20 10:43

화룽자산관리의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사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화룽자산관리의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사옥.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부실채권 관리회사인 화룽자산관리회사(이하 화룽)는 2022년 적자가 276억 위안(약 5조2221억 원)에 달한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화룽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적자는 276억 위안에 달했고, 이 중 하반기 적자 규모는 상반기보다 101억 위안(약 1조9110억 원) 감소했다.
하반기 적자 규모가 축소된 것에 대해 화룽은 "하반기부터 자사의 운영 지표가 호전되고 전반적인 상황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룽은 홍콩증권거래소에 올리는 성명에서 “지난해는 일부 자산 가치가 자본시장 변동성 등 이유로 인해 하락해 적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거시 경제, 부동산 시장 침체와 사업 조정 등 상황으로 인해 신용대출 손상 손실에 대한 충당금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현재 화룽의 시가총액은 약 300억 위안(약 5조6763억 원)으로 추산됐다.
화룽은 실적 예고 발표 이틀 전 중국 재정부로부터 벌금을 부과 받았다.

중국 재정부는 “화룽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내부 통제, 리스크 통제, 회계 정보 왜곡 등 문제가 발생했고, 화룽의 회계감사 기관이자 4대 회계감사회사인 딜로이트화융(德勤华永)은 심각한 회계감사 결함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관련 법조항에 따라 화룽과 화룽 계열사 7곳에 대해 각각 10만 위안(약 1892만1000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관련 책임자들에게 1만 위안(약 189만2100원)~5만 위안(약 946만500원)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딜로이트화융의 불법 소득은 몰수됐으며 2억1200만 위안(약 401억1252만 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딜로이트화융의 베이징 지점은 3개월 동안 운영 중단 명령을 받았으며 관련 책임자의 공인회계사 자격증은 취소됐다.

화룽은 1999년에 설립한 중국 최대 부실채권 관리회사이며 은행들의 불실채권을 매입하고 국유 금융산업을 회복시키는 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화룽은 적자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에 빠졌다.

2020년 실적 보고에서 화룽의 순손실은 1029억300만 위안(약 19조4702억 원)으로 집계됐고, 2021년 6월 당시 적자 규모는 2380억 달러(약 309조7332억 원)로 확대됐다.

이후 화룽은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해 CITIC 그룹, 차이나 생명보험 등 국유기업과 투자 프레임워크 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재정부는 한때 화룽의 최대 주주였다. 이번달 7일 중국 재정부는 보유한 화룽 주식 24억700만주로 CITIC 그룹(中信集團)에 추가 투자했다.

이에 따라 중국 재정부가 보유한 화룽 지분은 24.76%로 떨어졌고, CITIC 그룹이 보유한 지분은 26.46%로 늘어나 화룽의 최대 주주로 등극됐다.

CITIC 그룹이 화룽의 최대 주주가 됐지만, 화룽은 여전히 국영금융기관이기 때문에 실제적인 지배권은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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