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현지 언론은 마리우즈 브와슈자크 폴란드 국방장관이 2일(현지 시간) 이 회사 경영진과 직원들을 만나기 위해 군사 자동차 공장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상당한 자극을 받은 폴란드는 군비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으로부터 1000대의 K2 흑표전차를 구매할 계획이다.
브와슈자크 국방부 장관은 현지 언론에 “여기 포즈난에 있는 군사 자동차 공장에서는 한국에서 온 K2 전차가 수리되고 제조될 것이다. 이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한국과의 거래를 통해 폴란드는 한국 기술을 이전받아 포즈난에서 K2 부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이 전차들 중 180대는 1단계로 인도될 것이며 한국에서 직접 오게 된다. 이후에는 공동 제작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지난해 12월 한국 전차의 견본을 전달받았다.
국영 방산 대기업인 폴란드 군비 그룹의 세바스티안 콰에크 최고경영자는 “앞으로 최소 500대의 최첨단 전차가 이 회사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이 군사 자동차 공장은 1945년에 설립되었으며, 중궤도 군용 차량의 제조, 현대화, 수리 및 보존을 담당해 왔다. 또 폴란드가 사용하는 독일제 레오파르트 2 전차의 공인 서비스 센터이기도 하다.
K2 흑표전차는 대한민국의 현대로템사가 생산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에 이어 ‘K2 흑표 전차’의 루마니아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K2 전차 약 500대를 루마니아에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규모나 물량, 계약 여부 등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 현대로템은 그러나 노르웨이 수출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전 수출 계약 실적(폴란드 180대 약 4조5000억 원)을 반영하면 K2 전차 500대는 약 10조~12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다. 워낙 금액 규모가 커 루마니아 측이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기술이전과 현지 생산 등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