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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으로 관광오세요"…내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부가세 환급

정대민 기자

기사입력 : 2023-01-30 04:30


필리핀 보라카이 해변 관광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필리핀 보라카이 해변 관광지. 사진=로이터


필리핀 정부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세금 환급 혜택을 주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2024년까지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대통령 공보실(PCO)이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국내에서 소비되는 상품에 대해 12%의 부가가치세를 징수한다. 그러나 외국인이 필리핀에서 반출하는 물품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민간 자문위원회가 최근 공항 인프라와 운영 개선, 관광 투자 촉진 등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르코스 대통령에 제시한 제안 중 하나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또한 올해 중국, 인도, 한국, 일본 관광객들을 위한 온라인 비자 발급을 승인했다.

필리핀 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목표치인 170만 명을 초과해 265만 명의 해외 관광객이 필리핀을 방문했는데 약 36억8000만 달러(약 4조5500억 원)의 관광 수입을 달성했다.

지난해 필리핀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 중 외국인은 202만 명, 해외에 거주하는 필리핀인은 62만8445명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6만3879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연간 수준인 826만 명에 한참 부족하다.

필리핀 정부는 올해 해외 관광객 48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세부, 보라카이 등은 한국 관광객에게 인기있는 해외 여행지 중 하나였다. 필리핀 국적의 필리핀항공, 세부퍼시픽 및 최근 취항한 로얄에어필리핀도 인천발 항공편의 증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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