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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그룹, 中시장 부진에도 4분기 매출 9% 증가 "역시"

올해 주가 15.5% 올라…아르노회장 "중국 시장 곧 회복 기대"

김다정 기자

기사입력 : 2023-01-27 15:31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
세계 최대의 럭셔리 명품 대기업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미국·유럽 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중국 시장의 부진에도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2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LVMH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227억유로(약 30조4000억원)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인 7% 증가를 상회했다.
이는 지난해 1∼3분기에 20%에 달했던 매출 증가율 20%에서 감소한 수치로 4분기 LVMH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와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에 따른 감염 확산 등으로 상당히 꺾였다.

장 자크 귀오니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시장은 4분기에 급격히 하락했다"며 지난달 중국 당국의 여행 규제 완화로 코로나19가 들불처럼 확산됐다고 밝혔다.

루이비통, 디올, 지방시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LVMH는 그동안 브랜드별 매출을 따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루이비통 브랜드의 매출이 역대 처음으로 200억 유로(약 26조8000억원)를 넘어섰다고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의 자리에 오른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2019년 이후 매년 시장 점유율을 늘려왔다"며 "올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신감을 갖게 하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중국 시장이 정말로 낙관적"이라며 "중국인들의 여행이 허용된 마카오의 경우 매장이 고객들로 가득 차는 등의 변화가 엄청나다"고 밝혔다.

LVMH의 주가는 올해 15.5% 상승하며 이번 달 최고가를 기록해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4000억유로(약 553조4000억원)를 기록하는 등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금융정보업체 번스타인의 명품 시장 애널리스트 루카 솔카는 "LVMH의 모든 브랜드가 전 세계적으로 점유율을 늘렸으며, 역대 최대 매출·이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전 주요 고객이었던 중국인들이 빠르게 돌아올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 상승으로 미국·유럽 수요가 줄면서 지난 2년간 눈부신 성장을 해온 명품 산업도 전반적인 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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