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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 일부 사용자·차량 판매 데이터 해킹 당해

26억원 상당 비트코인 지불 협박 메일 받아

양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2-12-21 11:11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의 일부 사용자 데이터와 차량 판매 데이터가 해킹을 당했다고 시나닷컴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니오는 이날에 발표한 성명에서 “자사는 지난 11일 해커로부터 협박 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메일에 따르면 해커들은 니오의 내부 데이터를 획득했고, 데이터를 유출하지 않으려면 니오는 225만 달러(약 28억9665만원)에 상당하는 비트코인을 지불해야 한다.

니오는 “협박 메일을 받은 후 자사는 즉시 특별팀을 조직해 조사를 시작했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보적인 조사 후에 해킹당한 데이터가 지난해 8월 이전의 일부 사용자 데이터와 자동차 판매 자료인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리빙 니오 창업자는 “사용자 데이터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지만,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너무 죄송하다”며 “해킹을 당해 피해를 입은 사용자에게 손해배상을 할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소셜네트워크에서 어떤 네티즌이 니오의 데이터를 해킹했다는 내용이 담긴 사진이 널리 퍼지고 있다. 해당 네티즌은 사용자 연락처와 차량 판매 데이터뿐만 아니라 니오 직원 데이터, 기업 대표 연락처, 차량 소유자 신분증·주소 등 비밀 데이터까지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데이터 안전 관련 문제는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업체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8월에 발생한 사이버 공격 당시 해커들은 독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콘티넨탈의 데이터 약 40TB를 해킹했다.

독일 경제 신문지 한델스블라트는 지난달에 “해커들은 콘티넨탈이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벤트, BMW 등 자동차 제조업체의 데이터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중국 당국은 지난해부터 스마트 자동차의 정보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로 해외 데이터 관리 등을 규제 단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말 승차공유 플랫폼 디디추싱이 미국 증시 상장 이틀 만에 데이터 유출 위험성으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투자한 대형트럭 배차서비스 업체인 만방그룹(满帮集团)도 디디추싱과 함께 조사를 받았고, 한때 신규 사용자 가입이 불가했으며 ‘구글 플레이’ 등 스마트폰 앱 마켓에서 제거됐다.

당시 중국 중앙인터넷안전과 정보화위원회판공실(CAC)은 승차공유 업체, 자동차 제조업체, 부품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등에 자동차에서 수집한 얼굴 정보, 차량 번호판 등 중요 데이터는 중국에 보관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CAC는 “자동차 데이터 처리에 개인·조직의 합법적 권익과 국가 안보, 사회 공공이익을 보호하고, 자동차 데이터의 합리적인 개발 이용 등을 촉진하기 위해 규정을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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