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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폭설·토네이도·홍수 동반 겨울폭풍 위협 직면

12개주 1000만명 이상 영향권, 눈보라·강력토네이도·홍수 등 美 전역 횡단 위협

김세업 기자

기사입력 : 2022-12-14 17:05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메이필드에서 촬영된 토네이도 피해 주택 모습.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메이필드에서 촬영된 토네이도 피해 주택 모습. 사진=AP/뉴시스
미국 전역이 심한 눈보라에서 토네이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가져올 전국적인 겨울 폭풍의 위협을 받고 있다.

주말 동안 대규모 겨울 폭풍이 미국 서부를 강타하여 산간 지역을 폭설로 뒤덮었다. 이 폭풍은 이번 주에 전국을 횡단하며 심한 눈보라, 강한 토네이도, 홍수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CNN 기상학자 브랜든 밀러(Brandon Miller)는 “이번 주 어느 시점에 전국의 모든 사람이 겨울 폭풍을 체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겨울 폭풍은 이미 서부 일부 지역에 눈사태를 경고했고, 상황이 악화되면서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됐다.

강력한 폭풍이 수많은 카운티를 가로질러 이동하면서 며칠간 심각한 위협을 가져옴에 따라 12개 이상의 주에서 100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일정 수준의 겨울 날씨 경보를 받고 있다.

◇ 맹렬한 눈보라가 휘몰아칠 것


폭풍이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더욱 강력해져 오늘 밤 로키산맥에 눈을 퍼부을 것이며, 단계가 더욱 심화되기 전에 1피트의 눈이 예상된다.

중서부 북부와 북부·중부 평원에 광범위한 폭설이 내리면서 12일 밤부터 13일까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기상예보센터는 “13일 오전까지 적설량은 일반적으로 북부 고원지대를 중심으로 6~12인치가 될 것”이라며 “현재 사우스다코타 서부와 네브래스카 북서부에 가장 많은 적설량이 예상되며, 그곳에는 18~24인치가 쌓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와이오밍 동부와 콜로라도에서 사우스다코타 서부와 네브래스카 서부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도 시속 60마일의 돌풍을 동반할 것이다. 폭설과 강풍은 눈보라의 발판이 되어 정전 사태가 일어나고 여행이 불가능해진다.

눈보라의 조건은 35mph 이상의 바람이 지속되고 최소 연속 3시간 동안 시정이 4분의 1마일 미만인 경우이다.

겨울 폭풍 경보는 캐나다 국경에서 멕시코 국경까지, 눈보라 경보는 덴버 서쪽에서 다코타까지 이어진다.

"이번 폭풍에 대한 모든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하며 조만간 완료되어야 한다"고 래피드 시티의 국립기상청 사무소가 경고했다.

눈보라 경보 지역 내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20인치의 눈이 쌓일 수 있다. 바람은 나뭇가지를 쓰러뜨리고 정전을 일으킬 만큼 강할 수 있으며, 혹독한 조건은 야외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와이오밍주 샤이엔에 있는 기상청은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찬 바람이 불면 30분 만에 노출된 피부에 동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더 동쪽으로 가면 약 0.5인치의 얼음이 쌓일 수 있는 노스다코타 동부 지역에 얼음 경고가 내려져 있다. 현실화되면 정전이 확실하고 여행도 불가능하다.

미네소타 남서부와 아이오와 서부 전역에도 결빙이 가능하다.

◇ 며칠간 심한 폭풍우 위협에 직면


폭풍이 북쪽에 화이트아웃 상태를 가져오는 동안 폭풍의 남쪽 부분은 강력한 뇌우와 함께 때늦은 토네이도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화이트아웃은 눈이나 햇빛의 난반사로 방향감각을 잃게 만드는 기상 상태를 뜻한다.

캔자스 서부와 텍사스 및 오클라호마 일부 지역에 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폭풍예측센터는 오늘 밤 어두워진 후 폭풍이 급속도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와 노먼, 캔자스주 콜비와 가든시티, 텍사스주 위치타폴스를 포함한 지역에 악천후 위험 2단계 중 5단계가 발령됐다.

폭풍예측센터는 "간헐적으로 피해를 주는 바람, 큰 우박, 두 차례의 토네이도가 오늘 밤 가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13일에 폭풍 단계가 심화되고 동쪽으로 밀려나면서 피해를 주는 바람, 우박, 돌발 홍수 및 강력한 토네이도의 가능성에 딥사우스(Deep South) 일부, 특히 루이지애나 중부와 텍사스 동부는 우려하고 있다.

슈리브포트의 기상청은 "바람, 우박, 늦가을 토네이도 등 모든 종류의 혹독한 상황이 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이지애나주의 슈리브포트, 먼로, 알렉산드리아는 악천후 위험 수준 5분의 3에 속한다. 댈러스, 포트워스, 뉴올리언스는 2단계 위험에 처해 있다.

폭풍예측센터는 "두 차례 강한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주요 대류 밴드 바로 앞에서 발달할 수 있는 고립된 폭풍이 있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14일까지 폭풍은 그다지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걸프 연안(Gulf Coast) 지역을 따라 여전히 강할 수 있다. 뉴올리언스, 모빌, 탤러해시는 모두 토네이도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므로 악천후 위험 2단계 중 5단계에 속한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짧은 시간에 몇 인치의 비가 내릴 수 있으므로 폭우도 문제가 될 것이다.

강우량이 4인치를 넘어 돌발 홍수가 고립된 지역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로어 미시시피강 계곡에는 과도한 강우 위험이 있다.

올가을 미시시피강의 수위가 사상 최저를 기록하면서 이 지역은 비에 굶주려 있다. 이번 주 비는 실제로 8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멤피스 근처의 게이지가 저수위를 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위의 약간 상승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긍정적인 신호이다.

◇일부 지역 폭설로 화이트 크리스마스 예상


폭풍우는 이미 주요 도로를 빙판으로 만들어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다. 미국 해당 주 관계당국은 지난 10일 캘리포니아 북부 콜팩스에서 네바다주 스테이트라인까지 "폭설로 가시 거리가 거의 0에 가깝기 때문에" 80번 주간 고속도로의 긴 구간을 폐쇄한다고 캘리포니아 교통국 칼트랜스(California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Caltrans)가 트위터를 통해 이 사실을 밝혔다.

레노 국립기상청(Reno National Weather Service)에 따르면 시에라네바다의 적설량은 이미 평균 이상이다.

레노 국립기상청 사무실의 예보관 마크 도이치엔도르프(Mark Deutschendorf)는 "적설량은 평년의 약 225%로 12월에 예상했던 것의 두 배 이상"이라고 말했다.

타호 분지(Tahoe Basin)와 동부 시에라(Eastern Sierra)는 일반적으로 1월에 기록되는 총강설량을 보이고 있다.

폭풍은 단 48시간 만에 60인치의 눈이 내린 주 북부의 소다스프링스를 포함해 가뭄으로 마른 캘리포니아의 일부 산악 지역을 두꺼운 눈으로 뒤덮었다.

도이치엔도르프는 "여기는 크리스마스와 매우 흡사하다"면서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았고 눈이 모든 것에 달라붙었다. 마치 그림엽서 같다”고 묘사했다.

도이치엔도르프는 지금까지의 총적설량이 인상적이라고 언급했지만, 주의 가뭄에 큰 타격을 주는 강수량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고 전망했다.

“작년에도 비슷한 폭풍이 몰아쳤다. 우리는 순조롭게 출발했고 1월부터 3월까지 엄청나게 건조했다”고 도이치엔도르프는 설명했다.

주말 동안 캘리포니아에서는 48시간 동안 트윈브리지(Twin Bridges)에 48인치, 타호-도너(Tahoe-Donner)에 46인치, 도너 피크(Donner Peak)에 45인치, 팰리세이즈 타호 스키 기지(Palisades Tahoe Ski Base)에 44인치의 눈이 내렸다.

팰리세이즈 타호 스키 리조트는 11일 웹사이트에 캘리포니아 올림픽 밸리의 스키 리조트를 덮고 있는 두꺼운 눈 사진을 공유하면서 "우리는 눈엪 파묻혔다"고 기술했다.

리조트 운영자는 “이것은 분명히 기억해야 할 폭풍이다. 12월 1일 이후 현재 7.5피트의 눈이 내렸다. 또한 10일 아침부터 11일 아침까지 단 24시간 동안 35인치 이상의 눈이 내렸다. 이는 24시간 동안 6번째로 많은 눈이 내린 기록”이라고 썼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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