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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결국 러시아 사업중단, 우크라이나 침공 제재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2-03-10 21:10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일본 의류 제조업체 유니클로 결국 러시아에서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러시아 보이콧 거부 하룻만에 항복을 한 것이다.

10일 뉴욕증시와 일본 증시에 따르면 마지막까지 러시아 시장에 남겠다고 버티던 일본 패션브랜드 유니클로가 입장을 바꿔 현지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인권을 침해하고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형태의 침략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2010년 러시아에 진출한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러시아 전역에 50개 유니클로 매장을 두고 있었다. 50개는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 가장 많은 매장의 수이다. 앞서 야나이 타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7일 "의류는 생활필수품으로 러시아 사람들은 우리와 똑같이 살 권리가 있다"면서 러시아 시장 잔류 의사를 밝혔다, 패스트리테일링 대변인도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영업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룻만에 입장을 선회했다.
러시아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세계 주요 기업들은 러시아 사업을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미국은 또 러시아 국영 원자력 업체 로사톰도 제재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백악관이 제재 방침을 세우고 그 파장에 대해 원자력 업계와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2007년 설립된 로사톰은 원자력 발전소 건설·운영, 우라늄 생산·수출 등을 담당하는 원자력 기업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다. 로사톰과 그 자회사는 전 세계 원전 연료용 농축 우라늄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어 러시아의 주 수입원이기도 하다. 러시아 안에서는 전력 수요 20%를 맡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러시아산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제품에 대한 금수 조치를 발표했지만 우라늄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제재가 현실화하면 우라늄 가격이 치솟아 미국 원전 업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러시아산 우라늄의 가격 경쟁력이 상당해 미국이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우라늄의 양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미국 내 원전은 발전용 연료의 약 절반을 러시아와 러시아의 영향을 받는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에서 수입하는 우라늄에 의존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미국은 우라늄 16.5%를 러시아에서 들여왔다. 그 해 상업용 원자로에 사용되는 농축 우라늄은 23%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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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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