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서부 시간으로 이른 점과 미·중 갈등 '원인'

6일 로이터통신과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미국 내 올림픽 독점 중계권사인 NBC 방송을 통해 TV로 개막식을 본 시청자는 14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온라인과 휴대전화 애플리케션으로 시청한 사람을 모두 합쳐도 1600만명이다.
이는 지난 도쿄올림픽 시청자 수보다도 적다. 도쿄올림픽은 온라인 시청자를 포함해 약 1670만명이 봤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당시 개막식 시청자는 2830만명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시청자보다 무려 43%나 많다.
인사이드더게임즈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개막식이 미국 동부시간으로는 오전 7시, 서부 시간으로는 오전 4시라는 점이 반영됐다고 풀이했다. 즉, 너무 이른 시간에 개막식이 열린 것이 시청률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가 ‘시청 보이콧’으로 이어진 점을 꼽는다.
뉴욕타임즈는 관련 보도를 통해 “인권침해 문제를 비롯한 양국의 정치적 갈등이 올림픽 흥행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