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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美 교통당국, 현대 ‘구형 아이오닉’ 전기차 급발진 의심 리콜

현대 아이오닉 EV.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 아이오닉 EV. 사진=현대차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EV'에 대해 급발진 결함이 의심된다며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푸프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HTSA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오닉 EV의 급발진 결함 의혹은 IT매체 블로터가 지난 6월 전라북도 익산에 거주하는 아이오닉 EV 차주가 가속페달을 밟지 않은 상황에서 차량이 서행 중 최대시속 90km까지 급가속되는 사고를 겪었다는 주장을 보도한 것을 계기로 제기됐다.

보고서는 “현대차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같은 급발진은 아이오닉 EV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구동장치 접지 불량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며 2016년 1월 21일부터 2019년 6월 24일 사이에 생산된 차량 2679대를 상대로 현대차에 자발적인 수리 조치를 명령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아이오닉 EV가 안전모드에 들어갈 때 간헐적으로 가속이 지연되고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도 속도가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2016년 1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제작된 아이오닉EV 차량 1만8282대를 상대로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할 것을 최근 명령한 바 있다.

카스쿠프는 “해당 차량을 소유한 차주에 대한 안내문은 내년 2월부터 우편으로 발송될 예정”라면서 “차주가 미국내 현대자동차 영업점에 문제의 차량을 인도하면 전력제어장치(EPCU)와 관련한 소프트웨어 결함을 시정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EPCU는 차량의 전반적인 움직임을 제어하는 장치로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에 속한다.

미국 NHTSA가 현대 ‘아이오닉 EV’에 내린 리콜 명령서. 사진=NHTSA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NHTSA가 현대 ‘아이오닉 EV’에 내린 리콜 명령서. 사진=NHTSA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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