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골드만삭스 "美 주식시장, 델타 변이보다 세금 인상 공포가 더 무섭다"

민주, 법인세.부자 증세 등 증세안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주식시장이 당면한 최대 변수는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아니라 세금인상이라고 골드만삭스가 1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금융시장은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회복세 둔화, 좀체 떨어지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최대 변수는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이다.

이날 민주당은 하원세입위원회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3조5000억 달러 경기부양안 재원 마련에 필요한 대대적인 세금인상법안을 제출했다.

세제개혁이 올 주식시장 최대 변수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올해 미 주식시장 최대 위협요인이 바로 이 세금인상을 골자로 한 세법개혁안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 수석 전략가인 데이비드 코스틴은 분석노트에서 투자자들이 민주당이 추진 중인 대규모 세제개혁을 주가에 적절히 반영하는데 실패했다면서 세법 개정안이 속도를 내면 올해가 끝나기 전에 투자자들은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스틴은 "의회는 법인세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주식시장은 내년 세율인상을 오직 부분적으로만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세법 개정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순익이 5% 줄어든다고 밝혔다.

코스틴은 그러나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고객들이 미 세법개정 가능성을 주가에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틴은 이달 의회에서 세법개정 논의가 본격화하면 단기적으로 기업 실적 전망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실적이 탄탄한 알파벳, 주택개량업체 홈디포 등 우량주를 보유할 것을 추천했다.

민주, 법인세율 26.5%로 인상


이날 민주당이 공개한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법인세 최고세율은 지금의 21%에서 26.5%로, 개인소득세 최고세율은 39.6%로 오른다.
법인세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시 35%에서 21%로 낮춰진 바 있다.

개인소득세율은 연수입 500만 달러 이상 개인의 경우 기존 소득세율에 3%포인트 세율이 더해진다. 자본이득에 대해서도 25% 세금을 내야 한다.

법인세율 26.5%, 자본이득세율 25%는 민주당 중도파 설득을 위해 마련된 절충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법인세율을 28%, 자본이득세율은 39.6%로 높이기를 원했다.

반면 조 맨신(민주·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 등 민주당 중도파 상원의원들은 더 낮은 세율을 원하고 있다. 맨신 의원은 25% 세율을 주장하고 있다.

이번주 하원 세입위원회에서 추가 논의가 진행되면서 법안은 달라질 전망이다.

한편 법인세 인상 뿐만 아니라 부유층 세율 인상 역시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처분가능소득이 줄어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CNBC에 따르면 뉴욕시 부유층의 경우 연방, 주, 시의 소득세가 붙어 최고 한계소득세율이 61.2%에 이를 전망이다. 민주당 방안이 그대로 관철돼 소득세 최고세율이 39.6%로 오르면 법정 최고 소득구간 이상 소득에 대해서는 61.2%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또 캘리포니아 부유층의 경우 한계소득세율이 지방정부 세금을 더해 59.7%, 뉴저지주와 하외이주에서는 각각 57.2%, 57.4%로 한계소득세율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