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주관해 매년 이곳에서 열리는 하계 휴양 프로그램은 늘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왔다.
올해에는 연준의 채권 매입 점진적 축소, 테이퍼링을 언제 시작할지를 놓고 이번 심포지엄에서 연준 고위 관게자들 사이에 열띤 토론이 빚어질 전망이다.
연준은 이미 18일 공개한 지난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내 테이퍼링에 착수할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친 바 있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이 내년초까지 기다리자는 의견을 냈으나 '대다수' 위원들은 연내 테이퍼링이 시작돼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무게중심이 올해 테이퍼링 착수로 쏠린 가운데 시장은 그 속도와 규모에 집중하고 있다.
연준 매파는 지난달 FOMC에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테이퍼링 당시보다 더 빠른 속도로 테이퍼링을 완료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당시 연준은 9개월에 걸쳐 테이퍼링을 진행해 2014년에 완료한 바 있다.
잭슨홀 미팅은 연준이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시장에 큰 그림을 알려주는 용도로 많이 사용해왔다. 특히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은 그동안 중요한 메시지를 많이 전달한 바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27일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파월 의장이 예상대로 이날 연설에서 향후 테이퍼링 일정과 속도, 규모에 대해 언급할지, 또는 테이퍼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는지 여부를 밝힐지에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모일 전망이다.
그러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지나친 기대는 하지 말라는 신중론도 벌써부터 나온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의 미 금리전략 책임자인 마크 카바나 상무는 20일 CNBC에 "이번 미팅에서 대대적인 정책 발표가 있을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카바나는 "연준내 이론이 분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월 의장이 9월(21~22일 FOMC) 회의를 앞지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미팅이 파월이 정말로 한 번 큰 사고를 치고자 하는 시기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연준이 본격적인 정책 전환에 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는 해도 시장은 이번주 잭슨홀 미팅에 온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연준의 테이퍼링은 시장을 뒤흔들 최대 요인이기 때문이다.
카바나도 잭슨홀 미팅에서 구체적인 정책 변화가 있지는 않겠지만 흐름은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8일 FOMC 의사록이 발표된 뒤 자신의 전망을 바꿨다고 말했다. 당초 내년 1월을 테이퍼링 개시 시기로 예상했지만 의사록이 공개된 뒤 그 시기를 11월로 앞당겼다는것이다.
한편 이번주에는 미 부동산 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들도 잇달아 발표된다.
23일에는 7월 기존주택 판매 통계가 공개되고, 이튿날인 24일에는 7월 신축주택 판매 통계가 나온다.
소비관련 통계도 발표된다. 25일에는 내구재 주문, 27일에는 8월 소비지출 최종치가 예정돼 있다.
26일에는 미 2분기 국내총생산(GDP) 통계도 공개될 예정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