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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잔치' 우승 주인공은 누구?...KPGA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29~11월1일 인천 클럽72
렉서스 포토콜. 왼쪽부터 황점우, 김재호, 신상훈, 장유빈, 왕정훈, 박상현. 사진=KPGA  민수용 포토이미지 확대보기
렉서스 포토콜. 왼쪽부터 황점우, 김재호, 신상훈, 장유빈, 왕정훈, 박상현. 사진=KPGA 민수용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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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인천)=안성찬 대기자]'노력하는 사람은 머리 좋은 사람을 못 따라간다. 머리 좋은 사람은 운 좋은 사람을 못 따라간다'라고 한다. 다소 씁쓸한 말이지만 현실적으로 잘 들어 맞는 말이 아닐까 싶다.
아무리 뛰어난 지능과 실력을 갖추었어도, 시대의 흐름이나 결정적인 기회(幸運)를 마주치지 못하면 빛을 보지 못한다는 뜻이다.

특히, 골프도 예외가 아니다.

모두가 우승을 꿈꾼다.
하지만 우승 트로피는 1개. 우승의 판가름은 기량도 뛰어나야 하지만 운도 뒷받침해야 한다.

가량이 고먼고만하다면 막판 우승컵을 손에 쥐는 선수는 결국 엄청난 행운이 따라야 한다는 얘기다.

29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컨트리클럽 오션 코스(파71,7076야드)에서 개막해 나흘간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대회를 앞두고 우승권 선수들이 모여 말 잔치를 벌였다.
선수들은 무슨 말을 했을까?

장유빈, 함정우, 김재호, 박상현, 신상훈, 왕정훈(왼쪽부터). 사진=KPGA 민수용 포토이미지 확대보기
장유빈, 함정우, 김재호, 박상현, 신상훈, 왕정훈(왼쪽부터). 사진=KPGA 민수용 포토
▲다음은 선수들의 말말말.

▶올 시즌 2승을 올린 장유빈은 "개인적으로 9번홀(파3)이 기대가 된다. 대회 중에 선수들이 원하는 노래가 재생되고 팬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셔서 팬들과 한층 더 가까이 교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설렌다. 이홀에서 따로 준비한 건 없는데 이 시간 이후로 생각을 해보겠다. 신나는 음악을 준비했는데 팬들과 소통하면서 멋진 샷 날릴 수 있도록 하겠다. 올 시즌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함정우는 "장유빈 선수와 마찬가지로 9번홀이 가장 기대가 된다. 대회장도 인천에 있다 보니 접근성이 좋아서 현장을 찾는 팬들도 많은 것이라고 예상된다. 타 대회들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관계자분들이 많이 신경 쓴 것이 느껴진다. 파3홀이 총 5개인데 4개 홀에 차량이 부상으로 걸려 있다. 공식 대회에서 한 번도 홀인원을 해본적이 없어서 이번에 한번 홀인원이 들어가면 좋겠다. 렉서스 차량처럼 승차감 좋게 부드럽게 경기를 풀어나가서 우승까지 이루겠다. 사실 4월에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하고 나서 한국에서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조급함을 느꼈다. 많이 늦긴 했지만 이 대회를 터닝포인트 삼고 싶다. 샷 감각과 퍼트 감각도 다 돌아와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다. 내년까지 사고 없이 플레이 하고 싶다."
▶'디펜딩 챔피언 김재호는 "작년에 우승을 하고 이번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게 됐다. 잘 했으면 좋겠다. 타이틀 방어 꼭 해내겠다. 우승하면 어떤 퍼포먼스를 해야 할까하고 한달 도 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지난해보다 강렬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대회에 도움이 될 것이 뭐가 있을까’하고 생각을 해봤는데 떠오르는게 없었다. 주변 사람들도 물어봤는데 작년만 한 것이 없다고 해서 지난해와 동일하게 할 것 같다.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말해주시면 실현해보겠다."

▶통산 상금 6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박상현은 "렉서스 마스터즈가 3회를 맞이했다. 대회 자체에 기대가 크다. 9번홀 같은 경우 모든 선수들이 기대하는 홀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서 선수들이 얼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줄까 하는 기대감도 있고 팬들의 환호성,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 파이팅 하는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열심히 하겠다. 9번홀 같은 경우는 무엇보다도 정말 멋진 샷을 해서 버디를 넣고 팬분들의 환호성을 듣고 싶다. 1m 안에 붙여서 갤러리들의 엄청난 환호를 받게 되면 선수로서 소름 돋게 기분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우승에도 가깝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즌 초부터 누적 상금 60억 돌파에 대한 이야기 항상 나왔는데 나도 여태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은 못했다. (웃음) 시즌 초반에 샷 감각도 좋지 않았고 부상도 있어서 이번 대회까지 오게 됐다. 지난 대회에서 처음으로 톱10에 들었다. 그만큼 감각이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60억 달성까지 정말 조금 남았기 때문에 이 대회에서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모든 선수들이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첫 우승이 2009년 ‘SK텔레콤 오픈’인데 바로 이곳이었다. 이 코스랑 워낙 잘 맞기도 하기 때문에 우승 후보 1순위는 나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으로는 요즘 제일 감이 좋은 신상훈 선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상훈은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특히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서 감사하고 팬들과 함께 가까이에서 대회를 즐길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우승도 노려보겠다. 일단 최대한 많은 볼을 챙겨 가서 팬분들한테 가능한 많이 나눠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홀인원도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상 포인트 격차가 크지 않다. 당연히 대상을 받고 싶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 쳤을 때 충분히 뒤집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욕심은 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과정에만 집중하다 보니까 대상에 대한 생각이 줄어드는 것 같다. 아예 생각나진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대상이 생각나는 만큼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늦깍이 루키' 왕정훈은 "2024년에 ‘렉서스 마스터즈’가 처음 개최될 때 추천 선수로 출전을 한 기억이 있어 ‘렉서스 마스터즈’는 특히 감사하고 기대가 되는 대회다. 올 시즌 대회가 2개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팬들과 최대한 소통하고 즐기면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우승했을때 퍼포먼스는 아직 준비한 건 없는데, 뭔가 준비해야 될 것 같아서 오늘부터 생각해보겠다."


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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