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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에너지 '모햇', 태양광 발전매출 1,000억원 돌파…전국 지붕 2,625곳 발전자산화

개인 자금 5,500억원 모아 336MW 발전자산 확보…누적 발전량 530GWh
협동조합 통해 지붕 태양광 개발…전력 판매수익으로 조합원 이자 지급
AI로 소규모 발전소 통합 관리…설비 가동률·투자금 상환 구조도 중요
경북 경산에 위치한 모햇 태양광 발전소. 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은 전국 2,625곳에 총 336MW 규모의 발전자산을 확보했으며, 개인 자본으로 유휴지붕을 발전시설로 전환해 누적 발전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에이치에너지이미지 확대보기
경북 경산에 위치한 모햇 태양광 발전소. 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은 전국 2,625곳에 총 336MW 규모의 발전자산을 확보했으며, 개인 자본으로 유휴지붕을 발전시설로 전환해 누적 발전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에이치에너지
전국 건물의 비어 있던 지붕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자산으로 바뀌고 있다.
에이치에너지가 운영하는 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은 개인 자금을 모아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누적 발전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20년 서비스 출시 이후 6년 만에 거둔 성과다.

28일 기준 전국 2,625곳에서 총 336MW 규모의 발전자산을 확보했으며, 누적 발전량은 530GWh에 달한다.
모햇을 통해 태양광 발전사업에 조달된 누적 투자금은 5,500억원에 달한다.

대규모 부지와 자본을 확보해야 하는 기존 발전사업과 달리 이미 건물이 들어선 공간을 활용하고, 개인이 발전사업의 자금 공급자로 참여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이 서비스 출시 6년 만에 누적 발전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개인 자본으로 전국 2,625곳의 유휴지붕을 발전자산으로 전환해 총 33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확보했다. 사진=에이치에너지이미지 확대보기
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이 서비스 출시 6년 만에 누적 발전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개인 자본으로 전국 2,625곳의 유휴지붕을 발전자산으로 전환해 총 33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확보했다. 사진=에이치에너지


작은 지붕 2,625곳…개인 자본으로 발전사업 확대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려면 발전설비를 설치할 공간과 초기 사업비가 필요하다.

대규모 발전사업은 넓은 부지를 확보해야 하지만 건물 지붕을 활용하면 별도의 발전용 토지를 조성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문제는 개별 지붕의 규모가 작고 전국에 흩어져 있다는 점이다.

발전소마다 사업성을 검토하고 인허가와 설비 설치, 유지관리 절차를 거쳐야 해 소규모 시설을 개별적으로 개발하기에는 비용과 업무 부담이 크다.

모햇은 이러한 지붕을 하나의 발전사업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개인이 협동조합에 가입해 자금을 대여하면 조합이 이를 태양광 발전소 개발에 투입한다.

설치된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판매하고, 발생한 수익을 바탕으로 조합원에게 약정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개인이 직접 발전소를 건설하거나 운영하지 않고도 재생에너지 생산사업에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확보한 발전자산 336MW를 발전소 2,625곳으로 나누면 한 곳당 평균 설비용량은 약 128kW다.

작은 발전시설을 전국에 분산해 구축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수백 MW 규모의 발전자산을 확보한 셈이다.

AI로 지붕 분석부터 고장 탐지까지…분산형 발전소 통합 운영


발전소가 늘어날수록 개별 시설을 관리하는 업무도 복잡해진다.

전국에 분산된 수천 개 발전소를 운영하려면 설치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부터 발전량과 설비 상태를 관리하는 과정까지 일관된 시스템이 필요하다.

에이치에너지는 이를 위해 플랫폼과 인공지능(AI) 기반 운영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발전소 개발 단계에서는 AI가 지붕의 입지와 형태를 분석해 설치 가능한 설비용량과 예상 발전량을 산출한다.

인허가 서류 생성 등 반복 업무도 자동화해 개별 발전소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인력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에이치에너지 인공지능(AI)팀이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위한 잠재부지를 탐색하고 있다. AI 기술로 건물 지붕의 입지와 형태를 분석해 설치 가능한 설비용량과 예상 발전량을 산출하고, 발전소 개발에 필요한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사진=에이치에너지이미지 확대보기
에이치에너지 인공지능(AI)팀이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위한 잠재부지를 탐색하고 있다. AI 기술로 건물 지붕의 입지와 형태를 분석해 설치 가능한 설비용량과 예상 발전량을 산출하고, 발전소 개발에 필요한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사진=에이치에너지


발전소가 가동된 이후에는 실제 발전량과 설비 상태를 분석한다.

예상과 다른 발전량이나 설비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현장 점검과 유지보수로 연결해 발전 중단에 대응한다.

이렇게 확보한 발전시설은 전국 단위로 묶어 관리한다.

지역과 운영 조건이 다른 발전소를 함께 운용하면 특정 시설의 고장이나 기상 악화로 발생한 손실이 전체 사업에 집중되는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

모햇이 누적 발전량 530GWh와 발전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배경에는 이러한 분산형 발전자산의 확대가 있다.

개별적으로는 규모가 작은 지붕들이 실제 전력 생산과 판매가 이뤄지는 사업으로 연결된 것이다.

지붕 넘어 주차장·유휴부지로…전력 공급 방식도 확대


에이치에너지는 지붕 태양광을 기반으로 구축한 발전사업을 다른 공간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공개한 발전소 확장계획에는 대형 주차장 상부와 유휴부지 등을 새로운 발전시설 설치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기존 지붕 태양광 사업을 유지하면서 발전 가능한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전략이다.

전력 판매 방식에도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대응해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해당 건물이나 사업장에서 직접 사용하는 전력구매계약(PPA)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공장이나 상업시설의 지붕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해당 시설이 소비하도록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건물은 발전설비 설치 공간인 동시에 전력 소비처가 된다.

발전사업자는 전력 공급 경로를 다양화하고, 전기를 사용하는 기업은 재생에너지 조달 수단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앞으로 활용되지 않은 유휴지붕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인과 지역이 발전사업의 경제적 성과를 공유하는 구조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 개인이 직접 발전소를 건설하거나 운영하지 않고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협동조합 기반 투자 플랫폼 '모햇'을 이끌고 있다. 사진=에이치에너지이미지 확대보기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 개인이 직접 발전소를 건설하거나 운영하지 않고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협동조합 기반 투자 플랫폼 '모햇'을 이끌고 있다. 사진=에이치에너지


모햇은 현재 확보한 336MW의 발전자산을 바탕으로 신규 발전소 개발과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인허가와 건설 단계에 있는 발전시설이 실제 상업운전으로 이어지고, 생산된 전력의 판매처가 늘어날수록 발전사업의 매출 기반도 확대될 전망이다.


박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tkay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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