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해사항만청과 산업 전환 논의…인도 바드반 항만 개발 참여 가능성 검토
이미지 확대보기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지난 26~27일 부산 등에서 싱가포르 해사항만청과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관계자들을 만나 해양산업 협력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26일에는 앙 위 끼용 싱가포르 해사항만청 사장 등과 면담했다. 양측은 해양산업의 주요 추진 과제와 계획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싱가포르는 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국제 해운·물류의 주요 거점이다. 현지 해양산업의 친환경·디지털 전환과 투자 유치가 추진되는 가운데, 해진공은 싱가포르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현지 기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27일에는 부산에서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장관 및 고위급 대표단과 만나 항만 개발과 해운·물류 인프라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적선사 HMM 경영진도 참석해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바드반(Vadhvan) 항만 터미널 개발사업에 대한 참여 가능성을 검토했다.
바드반 항만 개발은 인도의 수출입 물동량 처리 능력을 확대하고 국제 해운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양측은 해진공과 국내 선사의 투자·참여 가능성을 살펴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
한국과 인도 간 교역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해상 운송망 협력도 의제에 올랐다. 양측은 선사 간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항로 및 물류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인도는 해운·항만·조선산업을 경제성장의 주요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인도 해양 황금기 비전 2047’을 통해 해양 인프라 확충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과는 올해 4월 항만개발 및 관련 해양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해진공의 이번 행보는 해외 항만 개발사업과 국내 해운기업의 사업 기회를 연결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해외 인프라 사업은 투자 규모뿐 아니라 현지 제도와 사업 위험, 장기적인 물동량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만큼, 실제 참여 여부는 후속 협의와 사업성 검토를 통해 구체화할 전망이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싱가포르와 인도가 글로벌 해운·물류 네트워크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큰 국가라며, 국내 해양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사업 기회 확대를 위해 금융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