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사업 264건 점검…자동차부품 제조업에 AI·로봇기술 접목
13개 대학·10만 학생 기반 창업생태계 구축…지역 인재와 기업 연결
경산~울산 고속도로 국가계획 반영 추진…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2028년 개점 목표
13개 대학·10만 학생 기반 창업생태계 구축…지역 인재와 기업 연결
경산~울산 고속도로 국가계획 반영 추진…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2028년 개점 목표
이미지 확대보기자동차부품 중심의 제조업을 인공지능(AI)·로봇산업으로 확장하고 광역교통망과 관광 인프라도 확충한다.
경산시가 19일 공개한 주요업무계획과 민선 9기 시정 구상에는 지역 대학 인재를 창업과 일자리로 연결하는 방안도 담겼다.
시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열고 신규사업 85건과 현안사업 179건 등 총 264건을 점검했다.
지역경제와 정주여건, 복지·문화·환경 분야의 사업별 추진 상황을 살펴보고 예상 문제점과 개선방안도 논의했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에서 로봇산업으로…대학 인재까지 연결
경산시가 미래 산업의 중심에 둔 분야는 첨단로봇이다.
자동차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형성된 제조기반에 AI와 로봇기술을 접목해 생산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기업과 일자리를 늘리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첨단로봇클러스터와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로봇 실용화 플랫폼, 미래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로봇 실용화 플랫폼은 개발한 기술을 실제 제조공정에 적용하고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기반이다.
자동차부품 기업이 로봇기술을 생산현장에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관련 산업의 성장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경산시는 로봇산업 육성에 지역 대학의 연구·인력 기반도 활용할 계획이다.
경산에는 13개 대학과 약 10만 명의 학생이 있다. 대학의 연구시설과 전문인력은 기업의 기술개발과 창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원이다.
이를 연결할 거점으로 임당유니콘파크를 건립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대학의 연구성과를 창업기업의 기술개발에 활용하고 투자 유치와 기업 성장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교육기관인 42경산에서 양성한 인재도 로봇산업과 연계한다.
지역에서 교육받은 청년들이 경산에서 창업하거나 취업할 수 있도록 산업기반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
경산~울산 고속도로 추진…자동차산업 연결하는 물류망 확충
제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할 광역교통망 확충도 추진되고 있다.
경산~울산 고속도로는 경산의 자동차부품·로봇산업과 울산의 완성차 산업을 직접 연결하기 위한 도로 신설 사업이다.
경산에서 생산한 자동차부품이 울산의 완성차 공장으로 이동하는 물류 경로를 개선하고 기업 간 산업 협력을 강화하려는 구상이다.
경산시는 해당 노선을 정부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과 산업계도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7월 14일 조지연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경산지역 기업인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속도로 신설을 촉구했다.
8월 10일에는 조 의원과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국가계획 반영을 공동 건의했다.
이미지 확대보기같은 달 25일 윤기현 경북도의원도 경북도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경북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경산과 울산의 자동차산업을 연결할 새로운 교통망이 필요하다는 데 지역 산업계와 여야 정치권이 의견을 모은 것이다.
현재 사업은 국가계획 반영을 추진하는 단계다.
경산시는 경산~울산 고속도로가 정부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2028년 목표…쇼핑객 지역 관광지로 연결
산업·교통망 확충과 함께 관광객 유입을 늘리기 위한 개발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경산지식산업지구에 들어설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은 2028년 개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한무쇼핑이 사업을 맡고 있으며, 투자 규모는 약 3580억원이다.
이미지 확대보기경산시는 아웃렛 방문객을 지역 관광지와 주변 상권으로 연결하는 관광벨트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대상은 갓바위와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임당유적전시관 등이다.
쇼핑을 목적으로 경산을 찾은 방문객이 다른 관광지도 둘러보도록 이동 동선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대형 유통시설에 유입되는 소비 수요를 지역 상권과 관광시설로 분산하고 체류시간을 늘리려는 구상이다.
기존 축제도 지역 상권과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경산카페축제에는 5일간 약 2만4000명이 방문했다. 경산시가 집계한 경제효과는 약 13억5000만원이다.
지역 카페와 농산물, 문화예술 콘텐츠를 함께 운영해 축제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 업체와 농가로 이어지도록 했다.
이미지 확대보기경산갓바위축제도 올해 처음 행사 장소를 기존 갓바위 공영주차장에서 경산생활체육공원 온마루광장으로 옮겼다.
갓바위 관광지를 중심으로 열리던 축제를 도심으로 확대해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 범위를 넓힌 것이다.
경산시는 경산문화관광재단을 중심으로 남천변과 지역 관광시설을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사업 85건 추진…사업별 예산·일정 구체화 남아
경산시의 2027년도 주요업무계획은 산업구조 전환과 광역교통망 확충, 관광 개발을 포함한 시정 전반의 사업을 다루고 있다.
신규사업 85건은 전체 점검 대상 264건의 32.2%다. 나머지 179건은 기존에 추진해 온 현안사업이다.
경산시는 신규사업의 추진 방향과 기존 현안사업의 진행 상황을 함께 점검했다.
사업별 예상 문제점과 부서 간 협업 사항을 검토하고, 이를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대형 개발사업은 추진 조건도 서로 다르다.
로봇산업은 기술 실용화와 기업 참여가 중요하고, 경산~울산 고속도로는 국가계획 반영이 선행돼야 한다.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은 민간사업자의 개발 일정에 따라 사업이 진행된다.
각 사업의 추진 단계가 다른 만큼 경산시는 관계기관 협의와 사업별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내년도 시정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조현일 경산시장은 “각 부서에서는 주요사업을 꼼꼼히 점검하고 계획된 사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산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검토한 내용을 토대로 사업별 추진계획을 보완하고 2027년도 시정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심현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mhb744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