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개천예술제·K-드라마 결합…16일간 문화 콘텐츠 선보여
7만여 개 유등·1300대 드론쇼·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호응
7만여 개 유등·1300대 드론쇼·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호응
이미지 확대보기진주시가 10월 한 달간 남강과 진주성 일원에서 개최한 3대 축제를 마무리하며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에 외국인 관광객 1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첨단기술과 전통예술, 한류 콘텐츠를 결합한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16일간 열렸으며, 제75회 개천예술제와 2026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글로벌 축제로 처음 열린 남강유등축제는 일본·중국·대만 등 아시아권을 비롯해 유럽과 남미 등 해외 관광객의 발길을 모았다.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를 주제로 열린 축제에서는 남강 수상등 165세트와 진주성·유등테마공원·철도문화공원 등에 설치된 1200여 점의 육상등이 가을밤을 밝혔다. 7만여 개의 유등과 1300대 규모의 드론 라이트쇼, 수상 불꽃놀이가 주요 볼거리로 꼽혔다.
AI 기술을 접목한 반응형 유등과 프로젝션 매핑, 미디어 체험 등도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개막일에는 6개 공연단과 30개 읍·면·동 주민 등 1200여 명이 참여한 상징등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졌으며, 야외 방탈출 프로그램 ‘진주의 수호자들’에는 5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소망등 달기와 유등 띄우기, 한지등 만들기, 한복 체험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에도 가족 단위 관람객과 외국인 관광객이 참여했다. 관람객들이 축제 현장을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공유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홍보도 이어졌다.
1949년 시작된 개천예술제는 예술경연과 공연·전시 등 56개 행사를 선보였다. 전국시낭송대회와 전국휘호대회 등 전국 단위 경연을 확대하고, 한옥 짓기와 활쏘기, 전통혼례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에는 30개 팀, 1700여 명이 참가해 진주 도심을 축제의 무대로 만들었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코리아드라마어워즈와 KDF 콘서트, 드라마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선보였다. 11개국 배우·아티스트·인플루언서 20명이 참여했으며, 제17회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는 배우 박해수가 대상을 받았다. 공식 유튜브 채널 생중계 영상은 5일간 누적 조회수 20만 회를 넘겼다.
안전과 교통, 먹거리 관리도 함께 이뤄졌다. 진주시는 경찰·소방·자원봉사자 등 1만5000여 명을 투입하고 통합상황실과 관제 CCTV 63대를 활용해 현장을 관리했다. 임시주차장 36곳에 1만1360면을 확보하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했으며, 축제장 먹거리 공간에는 가격정찰제를 적용했다.
이번 3대 축제는 빛과 전통예술, K-드라마를 결합해 진주의 문화 콘텐츠를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다만 글로벌 축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외국인 방문객 수뿐 아니라 실제 소비 규모와 숙박·체류 기간, 재방문율 등을 분석해 지역 상권과 관광산업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글로벌 축제 지정 첫해에 수많은 관람객과 1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진주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진주가 문화로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상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ngeco@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