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사 지연·대북정책 연계해 진상규명 촉구
국방부 “고의 지연·은폐 없다”…국회 국방위 29일 현안질의
국방부 “고의 지연·은폐 없다”…국회 국방위 29일 현안질의
이미지 확대보기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최근 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에 대한 현장 조사가 늦어진 배경에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고 조사 지연과 축소·은폐 가능성을 주장하며 대통령의 책임을 거론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정부의 대북정책이 군의 대응에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는 현재까지 야권이 제기한 의혹으로, 대통령이 사고 조사 지연이나 축소를 지시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야권에서는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 요구도 나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뢰 사고의 경위와 조사 과정 등을 규명하기 위한 결의안 발의와 외교통일·정보·국방위원회 연석 청문회를 제안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은 대북 확성기 재설치 필요성도 주장했다.
군은 사고를 의도적으로 축소하거나 조사를 지연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일부러 늦게 하거나 은폐하는 것은 분명히 없다”며 현장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서 북한군이 사용하는 목함지뢰와 유사한 물체를 봤다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형태였다는 진술도 있어 현재까지 지뢰 종류나 출처는 확정되지 않았다.
청와대 역시 앞서 사고 조사가 객관적이고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은폐 의혹을 부인했다. 폭발물이 북한이 매설한 지뢰인지에 대해서도 아직 판단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번 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한 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 과정과 현장 대응 등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에서 붙잡힌 북한군 포로의 국내 송환 문제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이 공개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것을 두고 북한의 반응을 지나치게 의식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일부 의원들은 향후 북한군 포로가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를 고려해 우크라이나와의 협력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북한군 포로와 가족의 신변 안전과 남북·한러 관계 등에 미칠 외교적 영향을 고려해 우크라이나 측과 송환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협의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송환 사실을 공개하면서 양국 간 사전 협의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DMZ 지뢰 사고와 북한군 포로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시각차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고 원인과 조사 과정에 대한 군 당국의 최종 조사 결과가 향후 논란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