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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비서 구속…‘고가 기념품 공금 구매’ 의혹

경찰, 비서실 직원 업무상 횡령 혐의로 영장 발부…공금 유용·전달 과정 수사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비서실 직원이 고가 기념품 공금 구매 의혹으로 구속됐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비서실 직원이 고가 기념품 공금 구매 의혹으로 구속됐다. 사진=뉴시스

고가의 기념품을 공금으로 구매해 농협중앙회장실 등에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비서실 직원이 구속됐다.

1일 경찰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농협중앙회 비서실 직원 차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번 구속영장은 농협중앙회의 각종 사법 리스크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신청했다.
경찰은 농협중앙회 일부 부서가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금으로 홍삼과 화장품 등 약 2억4000만원 상당의 고가 기념품을 구입해 회장실과 부회장실 등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특히 실제 물품 지급 대상과 전달 여부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지난 6월과 7월 농협중앙회 비서실 등을 두 차례 압수수색했으며,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기념품의 실제 수령자와 전달 과정, 공금 유용 여부 등을 확인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앞서 지난 3월 ‘농협 정부합동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농협중앙회와 계열사, 회원조합 등에서 확인된 공금 유용과 특혜성 대출, 분식회계 등 위법 소지가 있는 14건을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자들의 위법 여부를 수사하는 한편, 고가 기념품 구매 및 전달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금 유용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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