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KLPGA투어 주최 및 선수 후원, 그리고 장학생 지원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4~6일 포천 아도니스CC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4~6일 포천 아도니스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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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그 오너는 골프 사랑을 넘어 광활한 페어웨이 위, 흰 볼이 시원하게 뻗어 나가는 순간은 언제나 가슴을 뛰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싱그러운 초록빛 필드가 어떤 이에게는 그저 화려한 무대가 아니라 묵묵히 땀 흘리며 미래를 개척하는 청소년들의 소중한 꿈의 터전이 되기도 한다. 그 뒤에는 금융인의 냉철함 대신 따뜻한 눈으로 인재를 품어온 OK금융그룹 최윤 회장(63)의 남다른 철학과 골프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이 깊게 자리 잡고 있다. OK금융그룹의 OK는 'Okay'가 아니고 '오리지널 코리아(Original Korea)'의 첫 영문자를 따서 만든 회사명이다. 그만큼 최윤 회장은 한국에 대한 남다른 진심어린 애정을 갖고 있다.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 O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이사장 최윤)은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개최(4~6일, 포천 아도니스CC)를 앞두고 제11기 OK골프장학생 및 제17기 OK배정장학생을 선발하고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OK배정장학재단은 한국 여자 골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유망주를 선발해 장학금 및 훈련비를 지원하는 제11기 OK골프장학생으로 이시은(남녕고 2), 성해인(광주보문고 2), 문아린(대경문화예고 1) 등 총 3명을 선발해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들 장학생에게는 연 2000만 원 상당의 장학금 및 훈련비와 더불어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대회 성적에 따른 우수 성적 장학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현재까지 제11기를 포함해 총 32명의 OK골프장학생이 배출됐다. 역대 장학생으로는 ▲이수연·김우정·신의경(1기) ▲박현경·임희정(2기) ▲조혜림(3기) ▲이예원(5기) ▲방신실·김민솔(6기) ▲김가희(7기) ▲양효진·오수민(8기) ▲박서진·정민서·홍수민(9기) ▲송지민·한효리(10기) 등이 있다.
이렇게 최윤 회장이 이끄는 OK배정장학재단은 매년 차세대 골프 유망주를 발굴해 든든한 날개를 달아주고 있는 것이다. 코스 위에서 맨땅에 헤딩하듯 외롭게 싸워야 하는 선수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다.
특히, 이 골프 장학금의 재원 마련 방식은 매우 특별하다. 매년 가을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인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상금의 10%를 내놓고, OK금융그룹이 그에 뜻을 더해 기금을 만들고 있다. 선배가 흘린 땀방울이 후배의 장학금이 되고, 그렇게 자란 후배가 다시 성장의 주역이 돼 선한 영향력을 선순환시키는 구조인 것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실제로 제6기 장학생이었던 방신실(KB금융그룹)은 메이저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한 뒤 이제는 꿈나무를 돕는 기부의 무대에 당당히 주인공으로 서는 대표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학생 출신으로 올 시즌 일본에서 우승한 KLPGA 투어 통산 8승의 박현경(메디힐)을 비롯해 통산 10승의 이예원(메디힐), 올 시즌 3승을 거둔 김민솔(두산건설 We've), 통산 5승의 임희정(두산건설 We've) 등 내로라하는 스타 선수들이 KLPGA의 '별(★)'로 성장해 골프 팬들의 사랑을 받는 과정 속에는 언제나 최 회장의 묵묵한 응원이 숨 쉬고 있었다는 것을 아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최윤 회장은 일본 나고야가쿠인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금융업에 뛰어들어 1999년 소비자금융업을 기반으로 출범해 저축은행, 캐피탈, 소비자금융전문회사 및 해외 시중은행 등 20개 계열사를 거느린 금융그룹을 일궜다. 중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까지 글로벌 영역 확장을 지속 중인 글로벌 서비스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윤 회장은 일본의 '오사카 금강 인터내셔널 스쿨(OKIS)' 이사장도 맡고 있다. OKIS는 세계 최초의 재외한국 학교다. 1946년 재일 교포 1세들이 일본 내 한민족 후손들에게 한국 문화 및 민족 교육을 펼치기 위해 건립됐다. 1985년에는 일본 학교 교육법에 근거해 '정식 학교'로 인가받았고, 12년간 초·중·고등학교 전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2008년부터 차별화된 교육 과정의 부재와 우수 교원 확보가 어려워 통폐합 위기에 직면했었으나, OK배정장학재단과 후원 협약 이후로 한민족 글로벌 인재 양성소로 거듭나고 있다.
OKIS 교명 변경을 시작으로 실력 중심의 무학년제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 운영,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제도 도입, 학습 커리큘럼 개선, 우수 교원 확보, 한국어·영어·일본어 어학 능력 집중 교육 등을 시행하며 소프트웨어적인 변혁을 이뤘다. OK배정장학재단은 OKIS가 국제 수준에 걸맞은 교육 프로그램과 한민족 교육을 바탕으로 재외한국 학생들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최윤 회장은 골프 코스 위에서 매 홀 신중하게 퍼팅을 준비하는 선수나, 치열한 연구실에서 미래를 고민하는 학생이나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사투를 벌이는 아름다운 청춘들이라고 믿는다. 지난달 28일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제30회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새내기 이시은 선수를 향해 모든 장학생들이 한마음으로 박수를 치며 기뻐할 수 있었던 것도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는 OK 패밀리 특유의 따뜻한 유대감이 형성되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얘기다.
골프맨이자 스포츠맨인 최윤 회장은 열정적으로 스포츠를 사랑한다.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을 비롯해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을 운영하고 럭비협회장도 맡아 '읏맨 럭비단'을 이끌고 있으며, '선동열배 농아인 야구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e스포츠인 LoL 팀과 네이밍 후원 계약을 맺어 'OK저축은행 브리온' 네이밍도 갖고 있다. 'OK저축은행 읏샷 여자프로농구단', 국가대표 하키팀도 후원했다.
현재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4승의 이태희와 KLPGA 투어 김우정의 메인 스폰서도 맡고 있다.
이번 주말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지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의 필드 위를 걷는 장학생들의 발걸음 속에는 냉정한 승부의 세계를 넘어 함께 멀리 달리고자 하는 최윤 회장의 따뜻한 인간적인 온기가 깃들어 있지 않을까 싶다.
이미지 확대보기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