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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장맛비에 육상·뱃길 비상…경기 호우·강풍특보 확대

강화 호우경보…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전국 여객선 40여개 항로 통제·50척 발 묶여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한 장맛비와 바람이 몰아치면서 하천 범람과 시설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한 장맛비와 바람이 몰아치면서 하천 범람과 시설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한 장맛비와 바람이 몰아치면서 하천 범람과 시설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해와 남해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전국 여객선 운항도 잇따라 통제됐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 경기 남부와 북부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인천 강화에는 오후 9시45분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인천·경기 서해안에서 시작된 강한 비구름은 수도권과 충남 북부로 이동했으며 비는 15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 지역에는 호우와 함께 강풍특보도 확대됐다. 김포 대보천 등 일부 하천은 흙탕물로 변하고 유속이 빨라졌으며, 시민들이 강한 바람에 우산을 제대로 쓰기 어려울 정도의 날씨가 이어졌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시·군별 강우량과 하천 수위, 시설물 통제, 주민 대피 및 피해 발생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하천변 산책로와 계곡, 급경사지, 농수로 등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말고 침수된 도로나 지하차도에는 진입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강풍과 높은 파도로 바닷길도 차질을 빚었다. 인천항에서는 15개 항로 중 13개 항로가 통제돼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섬을 잇는 여객선 대부분이 운항하지 못했다.

인천뿐 아니라 전국 99개 항로 가운데 40여개 항로가 한때 통제됐고 여객선 약 50척이 부두에 발이 묶였다. 서해와 남해에 내려진 풍랑특보는 동해상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15일 새벽 동해 중부 앞바다에도 풍랑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고 예고했다.

기상청은 15일 오후까지 전국에 비가 이어지고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동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짧은 시간 강한 비가 집중되는 곳에서는 하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어 저지대 침수와 산사태, 가로수·옥외시설물 전도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대규모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밤사이 비구름이 수도권 내륙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피해 규모는 15일 새벽 강수 강도와 하천 수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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