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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맨발로 걸어도 안전합니다”… 경북 25개 해수욕장 모래 ‘중금속 제로’

경북 보건환경연구원 정밀 검사… 납·비소 기준치 극소량, 잔여 항목 불검출
2016년 첫 전수조사 이래 ‘10년 연속’ 청정 해양관광지 위상 굳건
10일 경주 나정 시작으로 포항·영덕·울진 등 ‘골드샌드’ 피서객 맞이 시동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사진=DB이미지 확대보기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사진=DB
본격적인 한여름 무더위와 휴가 시즌을 앞두고 경북 동해안의 해수욕장 백사장이 유해 중금속으로부터 완벽하게 안전한 ‘청정 모래’인 것으로 과학적 검증을 마쳤다.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맨발 걷기(어싱)를 즐길 수 있는 안전한 해양 휴양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본격적인 피서철 개장을 앞둔 동해안 4개 시·군(포항·경주·영덕·울진) 소재 25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백사장 환경오염도 전수 조사 결과, 전 지역이 정부의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압도적으로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정밀 검사는 피서객들의 건강권 확보와 신뢰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 제공을 위해 '해수욕장의 환경관리에 관한 지침'의 엄격한 프로토콜에 따라 수행됐다. 주요 분석 부문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납(Pb)과 카드뮴(Cd), 수은(Hg), 비소(As), 6가크롬(Cr6+) 등 총 5대 중금속 항목이다.

5대 독성 물질 철저 스크리닝… 생태 안전성 ‘이상 없음’


연구원이 발표한 상세 성적표에 따르면 모래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카드뮴과 수은, 6가크롬은 25개 해수욕장 전체에서 단 0.001%도 검출되지 않는 ‘프리(Free)’ 상태를 기록했다.

일부 검출된 항목 역시 자연 상태의 미량 수준에 불과했다. 납의 경우 평균 7.0mg/kg으로 책정돼 정부 허용 기준치인 200mg/kg의 수십분의 일 수준에 그쳤다. 대표적 독성 물질인 비소 역시 평균 6.87mg/kg으로 집계되면서 기준선인 25mg/kg을 크게 밑돌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로써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들은 관련 법령에 따라 지난 2016년 백사장 모래 정밀 성분 검사를 도입한 이래, 단 한 차례의 공백도 없이 매년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근 10년 가까이 ‘오염 청정지대’라는 타이틀을 유지하며 명품 해양 관광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 낸 결과다.

7월 10일 경주 스타트… 시·군별 순차 개장 로드맵 돌입


행정 당국의 안전성 공인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동해안 각 지자체도 피서객을 맞이하기 위한 빗장을 차례로 열어젖힌다.

올해 경북 지역에서 가장 먼저 바다를 여는 곳은 경주다. 오는 7월 10일 나정고운모래해수욕장을 필두로 관내 5개 해변이 일제히 돛을 올린다.

바로 다음 날인 7월 11일에는 동해안 최대 해양 도시인 포항 지역 8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메인 커튼을 올리고 손님맞이에 나선다.
이어 7월 17일에는 수려한 기암괴석을 자랑하는 영덕 7개소와 천혜의 자연을 품은 울진 5개소 해변이 마지막으로 합류하며 본격적인 동해안 골드샌드 시즌의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김성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n810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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