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강남 6분의 1 한계 깬다”… 하남시, ‘직주락(職住樂) 자족도시’ 향한 완성의 시간 선언

이현재 시장 취임 간담회… “단순한 베드타운 확장 끝, 2030년 투자유치 10조 원 조준”
포스텍·카네기멜런대 참여 ‘3조 원 규모 AI 혁신클러스터’ 교산에 이식
‘5철 시대’ 광역교통망 정밀 조율… 연세하남병원 9월 착공 등 보건·복지 영토 대폭 확장
30일 이현재 하남시장이 민선 9기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30일 이현재 하남시장이 민선 9기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

지난 민선 8기 4년 동안 대기업 및 우수 기업 유치와 도시 골격을 짜는 데 집중해 온 하남시가 민선 9기를 맞아 마침내 ‘성과 체감과 자족 기능 완성’의 단계로 진입한다.

단순히 서울의 배후 주거지(베드타운)로서 외연을 넓히는 양적 팽창에서 벗어나, 양질의 일자리(職)와 쾌적한 주거 공간(住), 풍요로운 문화·교육 환경(樂)이 유기적으로 선순환하는 ‘직주락 완결형 수도권 대표 자족도시’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언론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거시적 연착륙 복안을 담은 ‘2030 투자유치 10조 원 시대’의 마스터플랜을 대외에 공식 발표했다.

체질 개선 속도… 강남 경제 격차 좁힐 ‘AI 혁신 지형도’


이 시장은 하남시의 현재 주소를 정밀하게 진단하며 경제 체질 개선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현재 하남시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2,804만 원으로 경기도 내 24위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서울 강남구의 6분의 1 규모에 불과하다.

특히 전체 산업 구조 중 서비스업 편중 비율이 88.8%에 달해 체급 성장에 한계가 뚜렷하다는 판단이다.

시는 민선 8기 시절 13개 기업을 유치해 1조 원의 투자와 2,000여 개의 일자리를 일궈낸 뚝심을 발판 삼아, 중장기적으로 산업 지도를 첨단 기술 중심으로 전면 재편해 경제력을 강남구의 3분의 1 선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투적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실현할 핵심 거점은 캠프콜번과 교산신도시다.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콜번 첨단산업단지는 1차 협상을 마무리 짓고 2030년 완공의 닻을 올렸으며, 교산신도시 자족용지에는 포스텍과 미국 카네기멜런대, 싱가포르국립대, KT클라우드 등이 대거 합류하는 3조 원 규모의 ‘AI 혁신클러스터 컨소시엄’이 본궤도에 오른다.

여기에 하남시 최초의 종합병원인 연세하남병원이 오는 9월 마침내 착공 첫 삽을 떠 2027년 문을 열고, 5성급 럭셔리 호텔과 K-컬처 복합콤플렉스를 한데 묶어 산업·의료·문화가 연동되는 새로운 동해안 축을 창출할 계획이다.

출퇴근 잔혹사 끝낸다… ‘5철 시대’와 ‘어린이 교육 벨트’ 가동


교통 혁신 역시 완성의 시기를 이끌 핵심 축이다.

시는 기존에 개통된 지하철 5호선의 안정적 운영을 담보하는 한편, 9호선(2031년)과 3호선(2032년)을 예정된 타임라인에 맞춰 적기 개통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황산 경유를 관철해 촘촘한 ‘5철 교통망’을 조기 안착시킨다는 복안이다. 서울 출퇴근 정체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동서·남북축 광역도로 신설과 ‘하남드림 환승형 복합휴게시설’ 건립도 고삐를 죄고 있다.

백년대계를 위한 '사람 투자' 공식도 다각화된다. 시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남교육지원청 독립 신설을 압박하는 동시에, 2026년 10월 어린이영어도서관을 시작으로 2027년 어린이회관, 2028년 하남영재교육원을 릴레이 개관해 수도권 최고 수준의 ‘명품 어린이 벨트’를 완성한다.

문해력 증진 교육과 스터디카페 지원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주요 명문 대학 합격자 1,000명을 배출하겠다는 구체적인 정량적 이정표도 세웠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체감도 높인 생활 복지와 권역별 스펙트럼


시민들의 지갑과 복지 수준을 높일 생애주기별 핀셋 처방도 눈길을 끈다.

첫째 아이 기준 출산장려금을 기존 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4배 대폭 인상하고 연 24만 원의 청년 교통비와 30만 원의 성년축하금을 전격 신설했다.

어르신들의 이동권을 보장할 교통비 지급액을 16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고치고, 나라에 헌신한 유공자들을 위한 보훈명예수당 역시 월 30만 원 선으로 단계적 현실화를 이뤄낸다. 시니어헬스센터 확충과 치매 진료비 전폭 지원책도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된다.

공간적 격차를 허무는 권역별 상생 시나리오도 본격 막을 올린다. 원도심 지역은 신장시장 주변의 전선 지중화 프로젝트와 정비사업을 지원해 정주 품격을 높이고, 감일지구는 감일종합복지타운 조기 조성을 통해 인프라 갈증을 해소한다.

위례지구는 당장 7월 중 위례복합체육시설의 문을 열어 활력을 불어넣으며, 미사강변도시는 K-컬처 복합콤플렉스와 국가정원을 링크해 글로벌 문화·관광 허브로 집중 육성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 4년이 하남의 미래 도약을 위해 단단한 기초 체력을 다지는 씨앗의 시기였다면, 다가올 민선 9기 4년은 그 열매를 33만 하남시민이 온전히 수확하고 삶 속에서 증명해 내는 완성의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모든 시정 행정력을 현장에 쏟아부어 일자리와 문화가 숨 쉬는 중단 없는 도약을 완수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