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63.84에 마감...장중 9106.07로 신고가 기록
외국인 1조 2826억 순매수...개인·기관 3806억·7775억 순매도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18일 종가 기준 9000을 돌파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와 반도체·전자장비주 강세가 합작으로 9000 돌파 동력을 만들었다. 간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지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 1조 2826억 순매수...개인·기관 3806억·7775억 순매도
이미지 확대보기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에 비해 2.25%(199.60포인트) 오른 9063.84에 장을 마쳤다. 장중 9106.07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피는 지난 1월 27일 종가 기준 사상 첫 5000 돌파 이후 2월 25일 6000, 5월 6일 7000, 같은 달 26일 8000을 차례로 넘어서며 불과 5개월 만에 9000선에 올라섰다.
코스피 지수가 5000에서 9000까지 두 배 가까이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은 약 5개월에 불과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외국인이 견인했다. 외국인은 1조 2826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806억 원, 7775억 원을 순매도했다.
신한투자증권의 강진혁 연구원은 "코스피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 속에 9000 안착에 성공했다"면서 "다만 반도체 쏠림에 상승 종목이 109개에 불과했고, 코스닥은 장중 1000을 이탈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강진혁 연구원은 "반도체와 함께 전기전자가 시장을 견인했다"면서 "반도체 수급 흡수에도 전기전자는 강세였다"고 평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4.62%(1만6000원) 오른 36만25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는 6.51%(16만4000원) 오른 268만5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SK스퀘어(6.52%), 삼성생명(4.92%), 삼성전자우(0.88%)도 올랐다.
ETF 리밸런싱 여파가 마무리돼 가는 삼성전기는 전날 자율주행차용 MLCC 양산 돌입 소식에 더해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와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겹호황이 이어지면서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8.27%(16만8000원) 급등한 220만 원으로 사상 최고가였다. LG이노텍도 AI 기판 육성에 의지를 드러내며 상승했다. 아울러 삼화콘덴서(25.6% 상승)·한울반도체 MLCC 글로벌 1위 무라타와 제조 공정 협력을 한 한울반도체도 29.95% 급등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2.75%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3.85%), HD현대중공업(-3.25%) 등도 내렸다.
코스피에서 상승 종목은 112개에 불과했고 791개가 하락해 지수와 달리 대다수 종목이 약세였다.
코스닥은 3.01%(31.03포인트) 내린 1000.93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3928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1323억 원 순매도)과 기관(2650억 원 순매도)의 동반 매도로 지수는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에코프로비엠(-4.28%), 에코프로(-4.32%), 알테오젠(-0.94%), 레인보우로보틱스(-1.60%), 주성엔지니어링(-3.41%) 등이 내렸다. 하락 종목(1436개)이 상승 종목(257개)을 크게 웃돌았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