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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천피 축제라는데"...개미들 체감은 '딴 세상'

반도체·대형주만 웃어…상장사 10곳 중 8곳은 하락세 지속
사진=AI 생성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사진=AI 생성 이미지
코스피가 9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체감 수익률은 지수 흐름과 거리가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랠리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상당수 종목은 오히려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중 9000선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장중 5% 이상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삼성전자도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같은 시각 코스피 상장 종목 946개 가운데 하락 종목은 790개로 전체의 80%를 웃돌았다. 상승 종목은 114개에 그쳤다.

최근 흐름도 비슷하다. 이달 들어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훨씬 많았고, 최근 한 달 기준으로도 전체 종목의 80% 이상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지수 상승이 일부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수만 오르는 장"이라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시장 쏠림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업종별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반도체 외에도 은행·보험·유통 등 다양한 업종이 지수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수 종목 중심의 랠리에서 점차 성과가 확산되는 국면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대신증권은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실적 개선을 근거로 코스피 목표치를 1만1500선으로 높여 잡았다. 노무라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을 반영해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는 반도체를 시작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될 경우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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