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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관광시설물 준공하자마자 출입금지…흔들리는 전망대에 혈세만 낭비

안전 문제 제기에도 준공 강행..."세금만 들어간 애물단지 전락"
관계기관 “사용 시기 알 수 없다”...무책임한 해명에 주민 분통
준공 이후 시설물 흔들림 문제가 제기됐지만 관계기관은 정확한 재개방 시점을 밝히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은 “혈세만 낭비한 전시행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조성출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준공 이후 시설물 흔들림 문제가 제기됐지만 관계기관은 정확한 재개방 시점을 밝히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은 “혈세만 낭비한 전시행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조성출 기자
경북 울릉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해안 전망대가 준공 직후부터 출입 통제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시설물 흔들림 등 안전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관계기관조차 “정확한 사용 가능 시기는 알 수 없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1일 현재 문제가 된 전망대는 바다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된 대형 관광시설이다. 하지만 준공 이후 안전 우려가 불거지며 현재까지 출입이 제한된 상태다. 현장에는 출입 금지 안내문과 통제 시설만 설치돼 있을 뿐 관광객들은 이용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애초부터 구조 안전성 검토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한다. 한 주민은 “사람들이 올라가면 흔들린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도 준공을 강행했다”며 “결국 세금만 들이고 사용도 못 하는 애물단지가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관광객들은 기대하고 왔다가 출입 금지만 보고 돌아간다”며 “이 정도면 지역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관계기관 대응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추후 사용 가능에 대해 문의 결과 관계기관 측은 “안전 문제와 관련해 검토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언제부터 정상 사용이 가능한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준공과 동시에 출입이 통제된 해안 전망대가 이용객 없이 텅 빈 모습으로 방치돼 있다. 사진=조성출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11일 준공과 동시에 출입이 통제된 해안 전망대가 이용객 없이 텅 빈 모습으로 방치돼 있다. 사진=조성출 기자

이에 대해 주민들은 “준공까지 해놓고 사용 시기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예산은 물 쓰듯 쓰고 이후 뒷감당은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해안 관광시설은 일반 시설보다 구조 안정성 검증과 유지관리 체계가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강풍과 해풍, 지형 영향 등을 고려한 정밀 검토 없이 사업을 서둘러 추진할 경우 안전 문제와 예산 낭비가 반복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 사회에서는 단순한 출입 통제를 넘어 정확한 안전 진단 결과 공개와 향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보수 계획인지 철거 검토인지 최소한 방향이라도 밝혀야 한다”며 “책임 있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조성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c91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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