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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마른 소상공인 숨통 틔운다…울산시 300억 긴급 투입

경영자금 앞당기고 재기자금 신설…16일부터 선착순 접수
울산 시청 전경. 사진= 울산시이미지 확대보기
울산 시청 전경. 사진= 울산시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정책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울산지역 소상공인 지원 자금의 조기 소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과 고환율 장기화까지 겹치며 자금난이 심화되자, 울산시가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총 3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 자금을 편성하고 조기 집행에 들어간다. 이번 대책은 기존 경영안정자금의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재창업·재도약을 위한 별도 자금을 신설한 것이 핵심이다.

전체 지원은 경영안정자금 250억 원과 재기지원자금 50억 원으로 구성된다. 특히 당초 5월로 예정됐던 경영안정자금을 4월로 앞당겨 공급함으로써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선제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는 최근 금융 부담이 커진 상황을 반영해 유사 사업 대비 지원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영안정자금 250억 조기 공급…이자 일부 지원


경영안정자금은 울산지역 소상공인의 운영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상시근로자 기준 제조·건설·운수업 10인 미만, 도·소매업 및 음식점 등은 5인 미만 사업체다.

업체당 최대 8,0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상환 방식은 거치 기간과 분할 상환 조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대출 이자의 경우 1.2~2.5% 범위에서 일부를 시가 보전해 금융 비용을 낮춰준다.

폐업 후 재도전 지원…재기자금 50억 신설


경영 위기를 겪은 뒤 재기를 준비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도 새롭게 마련됐다. 울산시는 50억 원 규모의 재기지원자금을 처음 도입해 재창업 기반 마련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폐업 이후 재창업했거나 휴업 후 영업을 재개한 소상공인 가운데 관련 교육을 이수한 업체다. 지원 한도와 조건은 경영안정자금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시는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교육 이수와 연계해 사업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16일부터 온라인 접수…“조기 소진 가능성”


신청은 울산신용보증재단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경영안정자금은 4월 16일 오전 9시부터, 재기지원자금은 4월 17일 오전 9시부터 각각 접수가 시작되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지원된다.

최근 정책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업계에서는 이번 지원 역시 신청이 몰릴 경우 조기 소진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울산시는 이번 조치가 대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고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높은 시기에 맞춰 신속히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tkay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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