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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월드투어 첫 기착지는 고양… ‘K-팝 성지’ 쐐기 박는다

4월 고양종합운동장서 ‘ARIRANG’ 서막… 2년 공연 노하우 총동원해 글로벌 마케팅 시동
‘고양콘’ 명성 잇는 역대급 공연 예고 이미지.  자료=빅히트뮤직이미지 확대보기
‘고양콘’ 명성 잇는 역대급 공연 예고 이미지. 자료=빅히트뮤직
전 세계 아미(ARMY)의 시선이 경기 고양시로 쏠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월드투어 ‘BTS WORLD TOUR ‘ARIRANG’’의 화려한 서막이 오는 4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기로 확정되면서다. 월드투어의 첫 번째 개최지는 전 세계 외신과 팬들의 이목이 가장 집중되는 상징적인 장소인 만큼, 고양시는 이번 공연을 발판 삼아 ‘글로벌 문화 예술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힌다는 복안이다.
고양특례시는 이번 월드투어 포문을 여는 무대를 유치함에 따라 사실상 K-컬처의 최전방 발신지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우연한 결과가 아닌 철저한 데이터 기반의 성과로 풀이된다. 시는 지난해 제이홉의 앙코르 콘서트와 진의 첫 팬콘서트, 그리고 오프라인 축제인 ‘BTS FESTA’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대규모 한류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행정 역량을 증명해 왔다. 지난 2년간 축적된 인파 관리 데이터와 대형 공연 운영 노하우가 이번 월드투어 첫 공연 유치의 결정적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이번 공연이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핵심 동력으로 보고 촘촘한 행정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오는 3월 중 시장 주재로 공연지원 대책 보고회를 열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보고회에는 시 주요 부서뿐 아니라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이 모두 참여해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 관리, 대중교통 증편 및 특별 교통 통제, 공연 연계 도시 마케팅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전 세계에서 수만 명의 해외 방문객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숙박 시설 점검과 관광 수용 태세 정비 등 도시 전반을 아우르는 전폭적인 지원책이 마련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그간 쌓아온 대형 공연 노하우를 총동원해 관람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고양시가 가진 풍부한 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공연 거점 도시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연을 기점으로 고양시가 대형 스타들의 월드투어 단골 개최지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경제에 상당한 낙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월드투어의 첫 번째 도시는 투어의 전체 컨셉과 열기를 결정짓는 '기준점'이 된다. BTS가 고양을 선택했다는 것은 고양시의 대규모 스타디움 운영 능력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다는 인증과도 같다. 실제로 고양시는 지난 2년간 BTS 멤버들의 개별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아티스트와 팬덤 모두에게 '준비된 도시'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 이번 공연 유치는 단순한 티켓 판매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수만 명의 외인이 방문하며 발생하는 숙박, 식음료, 교통 등 직접적인 소비 창출은 물론, '공연 보기 좋은 도시'라는 브랜드 이미지는 향후 해외 자본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관건은 '라스트 마일(Last Mile)'이다. 공연장까지의 접근성과 공연 종료 후 인파 분산, 그리고 해외 팬들이 머물 수 있는 체류형 콘텐츠가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에 따라 이번 월드투어의 성공과 고양시의 글로벌 위상이 결정될 것이다. 고양시가 이번 공연을 통해 상암이나 잠실을 넘어선 'K-팝의 새로운 메카'로 거듭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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