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6.3 지선] 부산 기장군수, ‘김수근·황운철’ 여야 다자구도 가시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기장군수 선거가 여야 모두 복수 후보가 거론되는 ‘다자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현직인 정종복(국민의힘) 군수의 재선 도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는 인사들과 첫 도전에 나선 민주당 후보들이 맞물리며, 기장군수 선거가 부산 지역 주요 관심 선거로 부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종복 기장군수, 이승우 부산시의원, 김수근 전 부산시의원, 오규석 전 군수, 김쌍우 전 부산시의원. 사진=네이버 인물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정종복 기장군수, 이승우 부산시의원, 김수근 전 부산시의원, 오규석 전 군수, 김쌍우 전 부산시의원. 사진=네이버 인물 갈무리


■ 국민의힘 “김수근 출마할까?”
국민의힘에서는 현직인 정종복 기장군수의 재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정 군수는 4년 동안 기장 군정을 조용한 행정 스타일로 유지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때문에, 지역 보수정치권에서는 4년 전보다 경쟁력 약화를 불러왔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국민의힘은 치열한 내부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탈당했던 김쌍우 전 부산시의원이 복당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승우 부산시의원 역시 선거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여기에 정명시 전 기장경찰서장, 김한선 전 51사단장, 젊은 층을 아우르는 선동인 변호사 등도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또한, 주목받는 인물은 전 부산시의원을 지낸 김수근 기장군도시관리공사 본부장이다.
김 본부장은 현재 공직자 신분으로 군수 출마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지역 정치권에서는 그의 선택이 국민의힘 경선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변수로 보고 있다.

김 본부장은 시의원 재임 시절 ‘해양수산부 부활’을 주장하며 부산의 미래를 생각했고 ‘보여주기식 발언’보다는 총 38건의 제도를 고치는 등 일에 대한 성과는 반드시 내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4년 전에는 정 군수에게 고배를 마셨지만, 선거 이후 공직에 나서기 전까지 지역에서 자신만의 ‘연구소’를 열고 주민들과 소통해 왔던 점도 높이 평가 받으며, 잠룡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가 출마할 경우, ‘재도전’ 성격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김쌍우 전 부산시의원의 복당 여부, 무소속 오규석 전 군수의 재출마, 김수근 본부장의 출마 여부가 판세를 뒤흔들 변수로 보고 있다.

(왼쪽부터) 우성빈 전 국회의장실 정책비서관, 황운철 기장군의원. 사진=네이버 인물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우성빈 전 국회의장실 정책비서관, 황운철 기장군의원. 사진=네이버 인물 갈무리

■ 민주당 “경선 결과는 미궁 속으로”

더불어민주당 역시 복수 후보를 중심으로 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중앙당 차원에서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지방선거 출마를 독려해 왔지만, 최택용 기장군 지역위원장은 위원장직을 고수했다.

민주당은 우성빈 전 국회의장실 정책비서관이 두 번째 군수 도전에 나섰다.

그는 비서관직을 사임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종교 문제와 관련한 지역 현안을 거론하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 초임 군의원 시절 오규석 전 군수와의 ‘사과’ 논쟁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중앙 정치권 경험을 바탕으로 재도전에 나선다.

이와 함께 민주당 내에서는 황운철 전 기장군의회 의장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황 전 의장은 8년간의 기장군의회 의정활동 경험을 내세워 행정 투명성과 권한 분산을 핵심 화두로 제시하고 있다. ‘군수실 CCTV 설치’ 등 권력 운영 방식의 공개성을 강조해 온 그는 권력이 밀실이 아닌 공개된 공간에서 행사돼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지역에서 논란이 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설치와 같은 주민 간 갈등 사항은 사전 정보공개는 물론, 주민이 설득 대상이 아니라 협상 주체임을 알리고,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행정 철학과 닮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오규석 전 군수의 12년 집권을 끝내고 보낸 4년에 대한 평가가 될 것”이라며 “특히 김수근과 황운철 두 인물의 행보가 각각 보수·진보 진영 내 구도를 재편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민주당의 경선은 대중 대 당심이 될 것 같다. 두 사람 경선은 박빙일 것”이라며 “경선 흥행몰이에 성공할 경우 지역 최초의 ‘민주당 군수’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강조했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