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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과천 20% ‘폭등’…서울 아파트값, 19년 만에 최대 상승 눈앞

서울 47주 연속 상승…전국 평균의 8배 ‘집값 양극화’ 심화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서울과 수도권 핵심 지역의 아파트값이 20% 넘게 급등하며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최대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5년 12월 마지막 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년 동기 대비 8.71% 상승했다. 주간 상승률을 합산한 누적치지만, 연간 수치로 확정될 경우 문재인 정부 시기였던 2018년(8.03%)과 2021년(8.02%)을 넘어선다. 서울 아파트값이 9%대에 근접한 상승률을 보인 것은 2006년(23.46%) 이후 처음이다.

서울은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12월 다섯째 주까지 4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송파구(20.92%)가 20%를 넘으며 가장 많이 올랐고, 성동구(19.12%), 마포구(14.26%), 서초구(14.11%), 강남구(13.59%), 용산구(13.21%)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과천시(20.46%)와 성남시 분당구(19.10%)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이른바 ‘한강벨트’와 ‘분당·과천 축’을 중심으로 한 고가 주거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경기 평택시(-7.79%), 경남 거제시(-5.52%), 대구 서구(-5.42%), 전북 익산시(-4.89%) 등은 하락 폭이 컸다.
전국 아파트값은 평균 1.02% 상승에 그쳤다. 서울(8.71%)의 상승 폭은 전국 평균의 8배를 넘으며, 지역 간 가격 양극화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특히 5대 광역시(대전·대구·부산·울산·광주)는 평균 1.69%, 지방은 1.13% 하락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흐름이 극명히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서울의 가파른 상승세가 금리 안정과 규제 완화, 그리고 ‘입지 선호 단지’ 중심의 매수세 복귀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한다. 올해는 거래량 회복이 제한적인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피로감’이 일부 지역에서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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