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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환율 구두개입은 미봉책…李대통령, 주가·지지율보다 물가·환율 신경 써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정부를 향해 "지금 신경 써야 할 것은 주가보다 물가, 지지율보다 환율"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또한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인한 환율 하락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환율이 오르는 진짜 이유를 직시해야'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조업 경쟁력이 떨어지고 앞으로도 더 떨어질 것이라고 시장이 예측하는 것이 환율 인상의 진짜 배경"이라며" 시장은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이유를 알고 있다. 대미 무역협상에서 연간 200억 달러씩 외환보유고에서 달러가 빠져나갈 내용이 타결됐다. 환율이 불안해져도 방어할 총알이 없다는 뜻"이라고 짚었다. 그는 "돈이 많이 풀려 환율 인상 요인이 커졌다"고도 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수출을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으면 원화 가치가 이렇게 떨어질 수가 없다"면서 "제조업 수출 경쟁력은 이재명 정부와 여당이 깎아먹었다. (환율이 오르는 건) 노란봉투법 통과와 재생에너지 확대 추진 같은 제조업에 부담을 주는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외환당국이 환율을 낮추기 위해 구두 개입을 한 것을 두고 "정부는 미봉책보다 제조업 경쟁력 약화라는 진짜 이유를 직시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4일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서울 외환시장 개장 직후 공동 메시지를 내고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높은 수위의 경고를 던졌다. 국장 명의의 구두개입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이에 1480원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25일 오전 2시 기준 1445.7원까지 내려온 상태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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