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광역급행철도’ 민자적격성 조사 착수 환영

국토교통부가 경강선 연장(경기 광주시~용인특례시 처인구~안성시)과 수도권내륙선(화성 동탄~안성~진천~청주공항)을 연계한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약 1년 이상 소요되며, 통과될 경우 사업자 지정과 협약 체결, 착공 절차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총 135㎞ 구간으로, 서울 잠실에서 용인과 안성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연결된다. 개통 시 용인서울 잠실, 용인청주공항 구간을 각각 30분 이내로 주파할 수 있어 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그간 경강선 연장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광주시와 공동으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했으며, 지난해에는 이상일 시장이 국토부 장·차관을 잇따라 만나 필요성을 직접 건의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왔다. 국토부도 반도체 국가산단 교통 수요를 고려해 연계 철도망 구축 필요성에 공감해온 바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하는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은 국가 경제의 미래와 직결된다”며 “경강선 연장과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추진은 철도망 구축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수도권과 충청권을 직접 연결하는 핵심 교통망이 될 것”이라며 “용인 교통 환경 개선과 함께 시민 이동권 확대, 기업 투자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중부권 광역급행철도의 효용성을 높이려면 이동·남사·원삼을 경유하는 ‘반도체선’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용인을 중심으로 한 ‘십자형 철도망’을 구축해 국가산단과 서울·청주·동탄·원삼·이천을 잇는 교통 네트워크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