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기념식 과 공연은 나라를 잃었던 아픔과 광복의 환희를 기억하고 평화와 자유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뜻깊은 자리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가나가와본부 문화사업추진위원장 천명선 명무의 전통춤 공연이 펼쳐진다.
천명선명무의 공연작품 ‘광음장천’은 ‘빛(光)과 소리(音)가 하늘 높이 퍼지다’는 뜻으로, 천명선의 교방춤 특징을 살린 기품있고 단아한 춤사위를 빛으로, 북의 힘찬 울림 소리로 광복 80주년의 감동과 울림을 예술로 승화 표현한 전통무용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공연이 아닌, 민족의 기억을 예술로 복원하는 감동의 장이다. 고려·조선시대 궁중 예인 전통을 잇는 천명선 명무의 교방춤은 절제된 선과 고요한 아름다움을 통해 일제강점기 억압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민족정신과 문화적 자존심을 상징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천명선 명무는 재일본 민단 가나가와본부 문화사업추진위원장으로, 오랜 시간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한국 전통무용의 맥을 이어온 ‘교방춤’ 대표 명무이다. 그는 문화의 힘으로 정체성을 지켜내고 있는 전통예술인으로, 이번 광복절 80주년 무대를 통해 예술로 민족사를 기억하고 전승하는 진정한 문화 사명을 실현하고 있다.
‘광음장천’은 천명선의 춤뿐만 아니라, 그녀의 제자 모던 타악 연주자 표선아와 차남희의 참여로 한층 더 생동감을 더한다. 전통 장단을 기반으로 현대적 감성을 더한 북소리는 광복을 향한 민족의 갈망과 해방의 환희, 더 나은 미래로 향한 다짐을 역동적인 사운드로 표현해, 관객에게 강한 울림과 감동을 전달한다.
이번 기념식이 열리는 장소가 일본 이라는 점은, 광복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고 상징적으로 만든다. 재일동포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이 기념식에서는, 공연 후 전 참가자가 함께하는 ‘만세삼창’ 순서도 마련되어 있다.
천명선 명무는 “이번 무대는 단순한 예술 공연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기억을 함께 나누고 광복의 기쁨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문화적 선언이며 ‘광음장천’은 그 외침을 춤과 북으로 되살리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