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특사단은 김 전 총리 외에도 이개호 국회의원과 송순호 최고위원이 포함되어 있으며, 전날 모디 총리를 예방해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전달했다. 친서에는 한-인도 간 관계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담겼다.
특사단은 특히 올해로 수립 10주년을 맞은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위한 한국 정상의 굳건한 의지를 강조했다. 더불어 인도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국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고, 방산 및 핵심 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모디 총리는 특사단을 환영하며 "친서를 전달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한 뒤,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이재명 대통령과 인상 깊은 만남을 가졌다"며 "이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가 현재 빠르고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지금이 한국 기업에 적기"라며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조선 분야에서 협력하길 적극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인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사단은 이어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정상 간 교류 확대, 외교·국방 분야 차관급 2+2 회의의 정례화, 방위산업 협력과 전략적 경제 파트너십 강화,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진전 등 실질적 협력 확대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특사단은 옴 비를라 인도 하원의장과도 만나 양국 간 의회 차원의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