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와 경기도응급의료지원단은 10일 일산병원에서 ‘서북권역 응급의료협의체’ 회의를 열고 북부 의료협력 체계 강화에 나섰다.
이날 회의는 고양·파주·김포 지역 보건소와 소방서, 응급의료기관, 달빛어린이병원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진료 연계 방안 △응급환자 이송체계 협력 △의료자원 공유 등 안정적인 진료체계 운영을 위한 유관기관 간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소아응급과 고위험 분만은 시간과의 싸움으로, 24시간 전문 대응체계가 생명과 직결된다”며 “일산병원을 중심으로 한 협력진료체계를 더욱 내실화해, 경기북부의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5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을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14억 원을 지원했다.
여기에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집중치료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산병원 북부권역 모자보건의료센터에 진료특별수당 도비 3억6천만 원을 추가 지원했다.
이에 따라 일산병원은 경기북부의 중증 소아 및 고위험 산모 진료 거점기관으로서 응급의료체계를 갖추게 됐다. 특히 도의 지원을 통해 의료인력난에도 불구하고 산과 전담의사,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포함한 7명의 의료진을 추가 확보,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응급대응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5월부터 시작된 24시간 소아응급 전담진료 결과, 응급환자 1,601명 가운데 중증환자가 49%를 차지하는 등, 경기북부 지역의 소아 중증 응급 대응에서 일산병원의 역할이 점차 강화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